경남 함양군 서상면 상남리 1047번지, 남덕유산 자락에 위치한 영각사는
신라 헌강왕2년(876년)에 심광이 창건하였는데, 신라 시대에 창건된 고찰로는 그 규모가 있어서
해인사를 버금가는 큰 수행도량이었다고 한다.
영각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2교구 본사 해인사 말사이다.
1770년(조선 영조 46년)에 상언이 장경각을 짓고, 화엄경 판묵을 새겨 봉안 하였다.
상언이 이 절의 승려들에게 절을 옮기지 않으면, 수해를 당할 것이라고 예언을 했으나.
아무도 새겨듣지 않았는데
얼마 뒤에 큰 홍수가 나서 절이 무너졌다고 한다.
1907년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강용원에 의해 곧바로 중창되었다.
영각사 천왕문
코스모스 꽃이 인기척이 없는 절집을 더욱 고즈넉하게 했다.
천년이 된 요사채 '구광루'는 절을 창건 할 때 만든 방이 그대로 있었는데
추위에 잘 견딜 수 있도록 아궁이와 창문들이 매우 독특했다.
멋진 원형 창문
창문들이 눈에 띄게 멋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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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루 뒷곁의 굴뚝의 생김새가 인상적이다.
구광루는 법당에 들어갈 수 없는 사람들이 모여 설법을 들을 수 있게
화엄종 규모의 사찰에서 주로 짓던 2층 누각으로 벽과 문을 목재로 마무리 하여
극락전 맞은 편에 지은 누각이다.
강원으로 사용하는 영각사 '관음전'
까마득한 세월을 지내왔을 것 같은 돌탑이다.
화엄전
해운스님에 의해 1959년에 복원했다고 하는데.......
그려놓은 그림 처럼, 작고 아담한 요사채
밀버섯
식용 가능하며, 맛과 향이 부드럽다.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혼합림 내 낙엽 위에 무리지어 발생한다.
산괴불주머니
왕고들빼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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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루 앞의 돌배나무에 돌배가 다닥다닥 붙은 것 처럼 보이는데
하늘이 맑았다면 멋진 풍경을 보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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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덕유산 자락의 영각사 전경
영각사 절 입구에 2기의 부도가 있었다.
모두 석종형 부도로 해운스님과 용월스님의 부도라고 한다.
여기쯤이 일주문이 있어야 할 자리인 것 같다.
영각사로 들어가는 입구 풍경이 늦가을의 멋스러움이 눈에 보이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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