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 황간면 원촌리에 위치한 월류봉은 해발400,7m의 봉우리이다.
달이 머물다가 갈 정도로 아름답다는 뜻을 가진 '월류봉'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감동이었다.
충북 황간면에 있는 '반야사'를 다녀오다가 시간적인 여유가 쬐끔 생겨서 찾아 갔었는데
충북 영동 여행에서 빼놓으면, 반드시 후회하게 될 만큼 멋진 곳이었다.
월류봉의 다섯개의 봉우리가 병풍처럼 펼쳐 있는 풍경이 정말 아름다웠다.
달도 머물다가 간다는 .......월류봉
월류봉 제1봉 밑에 그림 처럼 앉아 있는 '월류정'
월류봉은 사군봉에서 이어지는 기암절벽의 빼어난 봉우리와
조선시대의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고려때 원촌에 있었던 심묘사 경내의 팔경 중
제 1경으로 달이 머물다 갈 정도로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고 있다고 한다.
사과꽃
충북 영동 송시열 유허비(충청북도 기념물 제46호)
이 비석은 우암 송시열(1607~1689) 선생이 이곳에 잠시 은거하며 학문을 가르치던 곳을
알리기 위해 정조 3년(1779년)에 세운 것이다.
정면과 옆면 각 1칸의 맞배지붕의 비각 안에 있는데......
선생은 한천팔경의 하나인 이곳에 초당을 짓고, 한 때 강학하였으며,후손과 유림들이 유허비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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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천정사의 막돌 담장과 일각문
한천정사(충청북도 문화재 자료 제 28호)
이곳은 우암 송시열 선생이 한천팔경이라고 일컫는 아름다운 절경을 음미하며
서재를 짓고 글을 가르치던 곳으로
한천팔경은 사군봉, 월류봉, 산양벽, 용연대, 화현악, 청학골, 법존암, 냉천정으로
이름 붙여진 그 모양이 기이하고 아름다운 곳이다.
후세에 우암 선생의 제사를 모시고, 글을 가르치는 한천서원이 세워졌다가
고종 초에 철폐된후 유림들이 1910년 한천정사를 건립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한천정사는 건축양식에 예 기법이 잘유지 되고 있으며
소라천, 장교천의 물이 이 부근에서 합류해 월류봉과 어울려 선경을 이루는 장소에
위치하여 우암선생의 기상과 자취를 잘 살필 수 있는 곳이다.
한천정사 돌담 옆에 핀 '홍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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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천정사와 잘 어울리는 겹황매화가 너무 예쁘게 피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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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류봉 산아래로 금강 상류 한 줄기인 초강천이 흐르고
멋스러운 월류정이라는 정자와 맑고 깨끗한 물이 어우러져 흐르는 풍경 앞에서
그냥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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