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조금만 추워도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죽어버리는 바이올렛을 올해는 정성보다는 사랑으로
키워주니 그에대한 보답으로 한겨울에도 꽃을 피워 주었다.
지금 밖에 날씨는 영하의 매서운 추위가 찾아왔다.
언제부터 이 꽃을 좋아했는지는모른다.
제비꽃을 연상시키는 깜찍하면서도 앙증맞은 이 꽃이 꽃집에 나오기 시작하는
4월이면 눈에 보여지는대로 집으로 사가지고 간다.
향기도 없고, 화려하지도 않고, 특징도 없는 이 꽃을 무엇때문에 좋아해서
봄이 오기만을 기다리는 것인지 모르겠다.
무조건 사가지고와서 베란다를 온통 '바이올렛' 천국으로 만들어놓고나면 스트레스가 풀리는듯 하다.
그러나 그 어떤 꽃보다 까다로운 특성때문에 여름이 되면 떠나보내야한다.
보내고 나면 그자리에 또 사다놓지만 얼마 못가서 가버리고 만다.
이제 세개밖에 남지않았는데, 아직 화분한개는 꽃을 피우지않고 있다.
겨울만 되면 간수를 잘못한 나의 죄탓에 힘없이 주저앉는 모습을 볼때는 가슴이 아프다.
꽃도 예쁘지만 잎도 벨벳 느낌을 주는 아주 매력적인 꽃이다.
온도와 빛을 조절해 주면 거의 1년 내내 꽃을 피우기 때문에 실내에서 키우는 꽃으로는 인기가 높다
밝은 그늘을 좋아한다.
겨울에는 커튼 정도로 차단 된곳. 여름에는 직사광선이 미치지 않는
실내의 안쪽이 꽃을 기르는데 가장 적합하다.
생육온도는 23도c전후로, 개화를 위해서는 최저온도 15도c이상이 필요하다.(10도c이하에서는 고사한다)
사계절 내내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겨울철의 보온이 반드시 필요하다.
물은 10일에 1번을 기준으로 주는데 ,보수성이 좋은 용토에 심어져 있으므로 물을 너무 많이 주면
뿌리가 썪는 원인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