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1시간씩 걷는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지만, 마음 먹고 하는 일에 게으름을 피워서는
안될 것 같아서 집주변에서 걸을 수 있는 길을 모두 메모 해보았다.
집 주변의 사라 수변공원과 용소웰빙 공원 산책로를 걸어 보았고, 기장 테마랜드도 걸어보았다.
발 바닥에 물집이 잡히고, 티눈이 박히고.....
그래도 가는 곳마다 매화향기가 유혹을 하고, 걷기에는 최상인 것 같은 봄날이 아깝다는 생각이라서....
걷는다는 것에 2~3시간을 허용하기로 했다.
부산 갈맷길 1-2구간은 기장군청 앞에서 시작하여 기장 죽성마을과 월전항을 거쳐서
대변항과 송정해수욕장을 지나, 해운대 문텐로드 까지 이어지는 길이다.
해안도로라는 것이 워낙 좁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길이라서 그동안 망설였지만
걷는 것에 탄력이 붙은 요즘이라서, 눈 딱감고 걸어보기로 했다.
부산 기장군 죽성리 월전마을의 월전항!
월전항에서 대변항까지 걷는 길에, 물이 빠져나간 바닷가에 들어가보았다.
누군가 쌓은 돌탑이 세찬 바람에도 쓰러지지 않는 비결이라면
정성으로, 간절함으로 쌓았기 때문일 것이다.
갈매기 한쌍의 러브샷......!!
그리고, 러브샷이 끝난후.....
성게, 거북손,배말 등을 체취하느라 추위도 잊은 모습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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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빠져나간 바닷속에는 상상할 수 없는 많은 것들이 있었지만
해초들을 채취할 수 있는 도구가 없어서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물이 빠져나간 바닷속에는 눈에 띄는 모든 것이 식탁에 오를 수 있는 것들이다.
기장군청 앞에서 긴 해안로를 따라서 걷다보니 어렵지 않게 대변항 입구 방파제 까지 걸었다.
대변항
이곳에서 집 까지의 거리는 30분이 소요된다.
기장 군청 앞에서 이곳 까지의 거리는 2시간이 걸렸고, 집에 까지 가면 2시간 30분을 걸은 셈이다.
내일은 대변항에서 송정해수욕장을 지나서 해운대 문텐로드 까지 걸어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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