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군 백전면 백운리78-1,
상연대는 함양 백운산(1,278m) 900m 쯤에 자리잡고 있는 천년 고찰이다.
만추의 지리산 풍경이 보고 싶어서 길을 나섰다가 함양 '상연대'를 찾아 가면서
당연히 상연대가 위치한 산자락이 지리산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상연대는 함양 백운산 자락에 있었다.
가파른 산길이 구불구불, 거의 하늘과 맞닿은 곳 까지 갔어도 상연대는 보이지 않았다.
백운산으로 가면서 뒤를 돌아보니 지리산 자락이 병풍처럼 서있다.
백운산으로 깊숙히 들어가니 온통 낙엽송이다.
가을에 노랗게 물이들면 떨어지기 때문에 낙엽송(落葉松)이라고 한다.
낙엽송의 다른 이름은 일본 잎갈나무라고 한다.
우리나라 토종 잎갈나무는 북한에서만 볼 수 있다고 하며
현재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낙엽송은 전부 일본산이라고 한다.
상연대로 가는 길의 대방리 마을에서
도시에서는 돈주고도 볼 수 없는 아름다운 풍경이다.
이곳에서 0,7km를 숨을 헐떡이면서 헉헉 거리며 올라가야 한다.
자동차로 상연대 입구 까지 올라갈 수는 있지만
구불 구불 급경사의 산길에 자동차를 혹사 시키면서 간다는 것이 미안해서
걸어 올라 갔었다.
자동차는 저 밑에 '묵계암'에 세워 두었다.
급경사 산길에서 만난 '작살나무' 열매가 잠시 쉴 틈을 주었다.
사진을 찍는 것도 큰 휴식이니까
묵계암은 상연대로 가는 길의 초입에 있었다.
이곳 주차장에 자동차를 잠시 쉬게 하고, 산길을 오르면 된다.
묵계암은 작고 아담한 비구니 암자이다.
묵계암 요사채
묵계암 대웅전
상연대로 가는 산길에서 만난 작은 암자의 정겨운 풍경
산새들이 잠시 쉬는 공간에 늦가을이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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