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금산군 남이면 석동리711번지, 진락산 자락의 보석사에는 천연기념물 제365호 은행나무가 있다.
삼사순례 세번째 사찰에서 만난 은행나무는 그냥 나무라고 하기에는
나무神 같은....
경이롭고, 신비롭고, 아름답고, 멋스러웠다.
은행나무는 최소 600년에서 최대3,000년 까지 사는데,세계에서 4번째로 오래산다는 나무가
은행나무라고 하니 1100년을 살았으니 관리만 잘하면, 보석사 은행나무도 3000년을 살지 않을까
기대를 해보지만, 이땅에 내가 존재하지 않는 세월에 확인할 방법이란 하얀 백지 한장일뿐이다.
보석사 일주문
자꾸만 멀어져가는 가을의 정취가 빨간 단풍나무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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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가 내리는 날에 비에 젖은 낙엽이 마음을 스산하게 하게 한다
보석사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365호)
매년 음력5월5일(단오)에 보석사 신도들이 은행나무 앞에서 기우제를 지낸다.
은행나무는 낙엽이 되어도 예쁘다.
은행나무의 높이 40m, 흉고둘레는 11,4m
나무의 나이는1,100년으로 추정된다.
어둠의 그림자가 은행나무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나무가 오래되어, 위로 뻗은 가지가 땅으로 뻗었고, 다시 그곳에서 가지가 자라 오르고 있으며
뿌리가 100여평 걸쳐 땅속에 퍼져 있다.
장엄하고, 외압적인 외형을 갖추고 있으며, 중심 가지는 부러지지 않고 남아 있어
높이를 자랑하고 있다.
조구대사가 보석사 창건 무렵, 제자와 함께 심었다고 전해지며
이 은행나무는 마을에 변고가 있거나 나라에 큰 일이 있을 때에는
소리내어 울음으로서 재난에 대비하도록 알려주는 마을의 수호신으로 전해진다.
보석사 경내에서 일주문으로 가는 길은 온통 멋스러운 길이 되고 있었다.
깊은 가을로 쉼없이 파고들어가는 보석사 풍경
천년이 넘은 은행나무가 있어서 더욱 멋스러운 길이 되어버린 보석사 일주문!
11월 2일에 다녀왔으니 지금쯤 앙상한 겨울나무가 되어 있을 것이다.
낙엽이 지는 늦가을의 멋스러움을 오래도록 바라보고 싶지만
짧은 하루가 어느새 짧은 가을이 되어 마음 까지 스산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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