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야생화

감국

nami2 2009. 10. 4. 22:36

        가을밤이길어지면서 국화는 어느새 꽃을 피운다.

     봄 여름내 잠잠히 있다가 가을에야 꽃을 피우는 국화꽃의 인내심은  누구도 흉내낼 수 없다.

     다른꽃들은 모두 열매를 맺을 때 혼자 피기 시작하는... 쓸쓸한 가을날을 외롭지 않게 해준다.

     먼곳으로 떠나가신 어머니가 좋아하셔서 나도 덩달아 좋아 하는꽃이다.

                        국화 가운데 식용과 약용으로 두루 쓰이는 종류가 바로 감국이다.

    

      들국화의 주종을 이루는 "산국과 감국은" 둘 다 노란 빛깔인데,산국은 크기가 작아1cm가 조금 넘는다.

      감국이란 이름은 '단맛이 나는 국화'라는  뜻으로 먹을 수 있고,약으로도 쓸 수 있다는 뜻을 담고 있다.

      옛날에는 감국으로 여러가지 요리를 만들어 먹었다고 해서 요리국이라 부르기도 했다.

      감국의 꽃을 주로 두통약으로 쓴다,   감국차는 작은 감국꽃이 활짝 피기전의 꽃망울을 따서 만든다.

      감국과 얼핏 비슷해 보이나 크기가 조금 작은 산국도 함께 딴다. 

                                            국화는 하나도 버릴것이 없는 식물이다.

 

         민간에서는 말린꽃을 베갯속으로 하면 두통에 좋다고 한다

         차로 마시지 않고 약으로 쓰는 경우에는 백국화,황국화 등을 증상에 따라 사용한다

         두통에는 황국화를 쓰고, 눈이 침침할 때는 백국화를 쓴다

         차로 이용하는 국화는 감국이나 산국이 적당하다

         국화꽃차는 물이 뜨거울수록 예쁘게 피어나며 향과 맛도 좋아진다

         물은 5분이상 끓인 물이 좋은데,물을 끓이면 물의 산성이 이온수로 변하기 때문이다

 

         가을 이슬이 내릴때 딴 자잘한 감국을 흐르는 물에 잘 씻은 다음 끓는 물에 넣었다 얼른 꺼낸다

         살짝 데친 꽃은 소쿠리에 건져 물기를 빼고,불을 땐 방바닥에 한지를 깐 뒤 잘 펴서 넌다

         되도록 빠른시간안에 말려야 한다. 

         꽃잎이 완전히 마르고 나면 시루에 두 번을 쪄서 말린 뒤 밀봉해 보관한다.

         감국은 독성도 있어서 그냥 말려 먹어선안되고,꼭 끓는 물에 넣어 독성을 제거한 뒤 말려서 써야한다

 

         차를 마실 때는 뜨거운 물 한잔에 꽃 서너 송이 정도를 찻잔에 넣고 70~80도 정도의따뜻한 물에 우려낸다

         정신이 맑아지고,한여름에는 갈증을 없애주는 효과가 있다.   눈의충혈과 가려움증을 없애는데도 도움이된다

         네다섯번 정도 우려 머실수 있는데, 두 세번째가 더 맛이좋다

         다완에서 2분정도 혹은 두세번 우리면 꽃잎이 처음 딸 때 모양으로 펼쳐진다

         찻잔 위에 활짝 핀 국화꽃 송이를 띄워 마시니 차와 함께 꽃의 아름다움까지 즐길 수 있다

         감국차는 향이 그윽해서 마시기도 좋다

         감국차를 '오랫동안 복용하면 혈기에 좋고 몸을 가볍게 하며 쉬 늙지 않는다.

         위장을 평안케 하고 오장을 도우며,사지를 고르게 하고 감기 두통 현기증에 좋다고 "본초강목"에 기록되었다'

         몸을 따뜻하게 해 꾸준이 마시면 월경불순,냉증 등 부인병에 좋고 식후에 뜨겁게 마시면 소화가 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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