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끝 날 무렵 집 근처 텃밭에 나가면, 손쉽게 채취를 할 수 있는 비름나물은
어릴때 많이 먹었던 여름 나물이다.
지금은 겨울에도 하우스에서 재배를 하여 마트에서 사먹을 수 있는 나물이지만, 요즘 같은 장마철에
모든 풀들이 극성스럽게 자라고 있으니 비름나물도 덩달아 부쩍 부쩍 자라고 있다.
이웃집 텃밭에서 비름나물이 보이길래 저녁 식탁에 올리기 위해 한웅큼 뜯어 왔다.
입맛이 없는 여름에 고추장과 참기름을 넣고 조물조물 비름나물을 무쳐주셨던 어머니 생각이 간절했다.
비름나물 무침
비름나물은 오래 먹으면 더위에 걸리지 않으며,몸이 가벼워지고 병의 원인이 되는 나쁜기운을 없애는
동시에 정신을 맑게 해준다고 한다.
여름철에 음식을 잘못 먹고 설사를 할 때 설사를 멈추는 작용으로 한다고 해서
어머니께서 나물을 무쳐 주셨던 기억이 난다
어릴때 많이 먹었던 나물이라서 반가웠다.
비름은 인적이 있는 들판이나 집 근처 텃밭에서 흔하게 자라는 한해살이풀로
봄 부터 가을 까지 흔히 볼 수 있는 야생초이다.
비름나물은 단백질,지질,당질,무기질과 각종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비가 자주 내리고, 날씨가 후덥지근해서인지 비름나물이 너무 자라서 손질을 해야
나물로 사용할 수 있었다.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국간장과 들기름으로 무치다가
마지막에는 참기름 깨소금을 넣고 마무리를 한다.
고추장과 참기름을 넣고, 밥을 비볐더니 정말 맛이 있었다.
'채근담'에서는 비름나물에 대해 성질이 차서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어
피부병,눈병, 종기에 좋으며, 뿌리는 해열과 해독작용에서 사용되었다고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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