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안식처

사찰의 건축물

nami2 2012. 10. 18. 22:33

      사찰의 건축물은 불전 안에 모셔진 불상에 따라  그 이름이 다르다.

      부처님이 모셔진 곳은 전(殿)이라 하며, 그 외는 각(閣)이라 한다.

      불전 안에는 부처님의 가르침이 여러 모습으로 나타나 있으며, 불전에 모셔진 부처님과 보살은 

      편액(현판)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적멸보궁(寂滅寶宮)

      적멸보궁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진신사리(眞身舍利)를 모신 법당으로 진신사리가 바로 부처님이기에

      별도의 부처님을 모시지 않는다.

      적멸보궁이란 '화엄경'을 설했던 곳의 하나인 적멸도량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곳이기에 전(殿) 보다는 격을 높여 '보궁'이라고 한다.

      적멸(寂滅)이란 번뇌가 사라져 고요한 상태로 열반을 말한다.

      진신사리는 부처님의 육신(肉身)이면서 동시에 동시에 법신(法身)이다.

      그러기에 불전에는 부처님의 상(像)을 모시지 않고,수미단 위에 좌구(坐具;좌복)만을 모시고 있다.

      그 대신에 좌구 건너편으로 바라보이는 적멸보궁의 뒷쪽에 사리탑을 모시고 있다.

 

     대웅전(大雄殿)

      대웅전은 석가모니 부처님을 중심이 되는 본존불(本尊佛:주불(主佛)로 모신 법당이란 뜻이다.

      대웅전에는 부처님을 기준으로 왼쪽에 지혜를 상징하는 문수보살, 오른쪽에는 행원을 상징하는 보현보살이 협시하여

      모든 구도자들의 지혜와 행원이 의지하여 해탈의 길로 나가야 함을 보여주며

      또, 과거의 연등불인 갈라보살, 현세의 석가모니 부처님, 미래의 미륵보살이 봉안되어 과거, 현재, 미래의 삼세불을

      통하여 시간을 달리하면서 불법으로 교화함을 나타낸다.

      이외에도 문수보살과 보현보살 대신 관세음보살및지장보살 또는 대세지보살을 협시보살로 봉안하는 경우가 있다.

     

      대웅보전(大雄寶殿)이란 편액이 걸려 있는 금당에는 가운데 본존불인 석가모니 부처님을 모시고, 부처님을 기준으로

      왼쪽에는 약사여래 부처님을, 오른쪽에 아미타 부처님을 모시고 있다.

 

      대적광전(大寂光殿)

      대적광전은 더러움에 물들지 않는 연꽃으로 장엄된 세계인 연화장세계(蓮華藏世界)의 교주인 비로자나불을

      본존불로 모신 건물이다.

      주로 화엄종 계통의 사찰에서 대적광전을 본전으로 건립하며, 화엄경에 근거하여 화엄전,

      비로자나불을 봉안한다는 의미에서 비로전,연화장 세계가 진리의 빛이 가득한 대적정의 셰계란 의미에서

      대적광전이라고 부른다.

      대적광전에는 세 부처님을 모시고 있다.

      이를 삼신불(三身佛)이라고 하는데, 삼신은 법신,보신,화신의 세가지 몸이라고 한다.

      법신불은 비로자나불이라고 하며, 청정한 진리의 세계에 항상 계시는 부처님이라는 뜻으로 '청정법신 비로자나불'

      보신불은 오랜 수행의 결과로 얻는 부처님의 몸으로 비로자나 부처님의 왼쪽에 노사나불이 계시는데

      어디에도 부족함이 없는  원만한 수행으로 '원만보신 노사나불'이라고 한다.

      화신불은 중생을 교화하기 위하여 여러가지 모습으로 나타난 부처님의 몸이다.

      비로자나 부처님의 오른쪽에 석가모니불이 계시는데, 천백억의 모습으로 중생을 구제하시기 위하여

      이 세상에 오신 부처님이라는 뜻으로 '천백억화신 석가모니불'이라고 한다.

 

      극락전(極樂殿)

      극락전은 극락세계에 계시는 아미타 부처님을 모시고 있는 불전이다.

      아미타불은 한 나라 임금의 지위와 부귀를 버리고 출가한 법장비구로서 여래의 덕을 칭송하고 보살이

      닦는 온갖 행을 닦아 중생을 제도하려는  원을 세웠으며 마침내 아미타불이 되었다.

      아미타불은 그 광명이 끝이 없어 백천억 불국토를 비추고, 그 수명이 한량없어 백천억 겁으로 셀 수 없다하여

      극락전을 무량수전(無量壽殿)이라고도 한다.

      또, 주불의 이름을 따서 미타전이라고도 한다.

 

     미륵전(彌勒殿)

      미륵전에는 미래의 부처님인 미륵부처님이나 미륵보살을 주불로 모신 법당의 이름이다.

      미륵전은 미륵불에 의해 정화되고 펼쳐지는 새로운 불국토'용화세계'를 상징한다고도 하여 용화전이라고도 한다.

      미륵보살은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신 후 부터 지금 까지 수미산 위의 도솔천에 있으면서

      하늘의 중생을 교화하고 있다.

      미륵 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다는 56억7천만년이라는 시간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한 번 들어서 깨달음을 이룰 만큼

      중생들의 수행하는 마음이 지극하게 되기 까지에는 아주 오랜 세월이 걸린다는 것을 뜻하는 시간이다.    

 

      관음전(觀音殿)

      관음전에는 관세음보살을 모시고 있다.

      관세음보살은 세상의 소리를 살펴서 모든 중생을 구제해 주는 모습이 마치 갓난 자식을 구하는 어머니 마음과 같아서

      어머니의 모습을 하고 있는 자비의 화신이다.

     

      원통전(圓通殿)도 관세음보살을 모신 곳이다.

      관세음보살을 모신 법당의 명칭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한 사찰의 주불전일 경우에는 원통전이라고 한다.

      원통전이라는 명칭은 관세음보살이 모든 곳에 두루 원융통을 갖추고, 중생의 고뇌를 소멸해 주기 때문에

      그 권능과 구제의 측면을 강조하여 원통전이라고 한 것이다. 

 

      약사전(藥師殿)

      약사전에는 약사여래 부처님을 모시고 있다.

      약사여래 부처님은 온갖 병고를 없애주고 모든 재난을 제거하여 중생들을 건져주는 부처님이다.

      약사여래는 동방 유리광 세계의교주로서 대의왕불이며, 만월보전,유리광전,보광전이라고 한다.

      약사여래는 일광보살과 월광보살을 좌 우 보처로 두고 계시다.

 

      지장전(地藏殿)

      지장전에는 지장보살을 모시고 있다.

      다른 보살상은 보관을 쓰고 있는데,지장보살은 스님 처럼 머리를 깎고 있거나 두건을 쓰고 있다.

      지장보살은 지옥에서 고통받는 중생들을 남김 없이 부처님으로 제도한 후에 성불하겠다는 서원을 세우신 보살이다.

 

      지장보살의 왼쪽에 있는 도명존자는 지옥을  살피는 것을 도와주며, 오른쪽의 무독귀왕은

      나쁜 기운을 물리쳐서 윤회에서 벗어나도록 해준다.

      지장보살을 모신 전각은 지옥의 '어두운(冥), 곳(府)을 관장한다고 하여 명부전이라고도 한다.

 

     팔상전(八相殿)

      팔상전은 석가모니 부처님을 중심으로 좌 우에 석가모니 부처님의 생애를 여덟 부분으로 나뉘어 그린

      팔상탱화, 또는 팔상도를 모시고 있다.

      또, 영산전이라고 한다.

      팔상전에는 주불을 석가모니 부처님, 좌우 협시로 갈라보살과 미륵보살을 봉안한다.

 

                                                       산사의 돌담에도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나한전(羅漢殿)

       나한전에는 부처님 당시의 깨달은 제자들인 아라한(阿羅漢)을 모시고 있다.

       부처님에게는 열여섯의 훌륭한 제자들이 있었다.

       나한은 아라한의 약칭으로 그 뜻은 성자를 의미한다.

       영산회상의 모습을 재현했다 하여 영산전 또는 응진전이라고도 한다.

       나한전에는 석가모니 부처님이 주불로 봉안 되어 있으며, 좌 우에 부처님의 제자 가섭과 아난의 두제자를 비롯하여

       16나한을 모시고 있다.

       16나한 외에 5백나한을 모시기도 한다.

       5백나한은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신 후 부처님의 가르침을 정리하기 위하여 모인 5백명의 아라한을 의미한다.

 

      조사전(祖師殿)

      조사전은 그 절을 창건한 스님과 그 절에서 수행한 큰 스님들의 영정, 진영으로 모시고 있다.

      국사전,영각,진영각, 조사당이라고도 한다.

      조사전이 없는 사찰에서는 영각(影閣)이라는 이름으로 편액을 걸기도한다.

 

     삼성각(三聖閣)

      법당의 뒷쪽 한 켠에는 1칸 규모의 전각이 있는데, 이 곳에는 우리 민족 고유의 토속 신을

      불교적으로 수용해서 모시고 있다.

      산신,독성, 칠성 등을 모신 곳이 삼성각이다.

 

     산신각(山神閣)

      산신각은 호랑이와 산신을 숭배하는  신앙이다.

      산신각은 대개 금당보다 윗쪽에 위치하고 있는데,그것은  부처님보다 높아서가 아니라 산신은 산의 기운을 

      다스리기 때문에 산 중턱에 모시고 있다.

      산령각이라고도 한다.

 

      독성각(獨聖閣)

      독성각에는 스승없이 홀로 깨달음을 얻으신 나반존자를 모시고 있다.

      토속신앙에서 유래된 것인데, 조선시대 부터 불교의 가르침을 담아 변화 시켜서 절의 건물로 자리 잡았다.

 

     일로향각(一爐香閣)

      일로향각은 불전의 향로를 지키는 스님이 머무시는 건물이라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노전,응향각, 향로전이라고 한다. 

 

      가람각(伽籃閣)

      가람각은 절의 입구에서 절의 영역을 수호하는 가람신(伽籃神)을 모시고 있는 건물이다.

      가람신은 중국의 당나라때 부터 절에서 모셔왔는데, 도교의 복장을 한 상(像)으로 모시거나 위패로 모시고 있다.

      마을의 성황당과 유사한 역활을 하고 있다.

      일주문에 가기 전이나 일주문에서 사천왕문 사이 또는 사천왕문 옆에 모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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