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는 식탁에서 가장 친숙하게 먹을 수 있는 반찬 재료이다.
그러면서도 자주 만들어 먹지 않는 이유는 무엇 때문인지 모르겠다.
일년중 감자로 반찬을 만들어 먹는 것은 된장찌개에 넣어 먹는 것 외에는 별로 없는 것 같았다.
어묵을 썰어넣고, 만드는 감자조림도 몇년 전에는 자주 만들어 먹었는데, 지금은 그저 그렇다.
피망과 파푸리카가 몸에 좋다는 소리를 들었지만, 내 경우에는 음식에 들어 있는 것을 골라 낼 정도로
가장 싫어 하는 야채이다.
평소에도 편식을 많이 하는데, 파푸리카는 유난히 먹지 않기에 파푸리카를 넣고 만든 음식을 먹으면
차츰 파푸리카와 친해질 것 같아서 감자볶음에 파푸리카를 넣어서 반찬을 만들어 보았다.
파푸리카와 함께한 '감자볶음'
감자볶음의 재료 :감자, 당근, 땡초,양파, 노란 파푸리카
파푸리카는 피망을 의미하는 독일어라고 한다.
파푸리카는 열량이 매우 낮은 반면에 에너지를 소비 시키는데 필요한 성분은 많이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비만을 억제하는 다이어트 음식으로 적당하다.
녹색 파푸리카는 다른 것에 비해 칼슈과 철분이 풍부하고 ,
주황색 파푸리카는 비타민A와C가 많이 들어 있다.
또한 빨강,노랑,주황색 파푸리카에는 공통적으로 항산화작용이 강한 카로틴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황산화작용은 노화예방에 좋다고 한다.
감자를 채썰어서 차가운 물에 2~3분 담가 놓는다.
전분이 빠져나가면 감자 볶음을 할때 후라이팬에 달라붙지 않는다.
준비해 놓은 재료들을 너무 가늘지 않게 썰어 놓는다.
2~3분 찬물에 담갔던 감자를 소쿠리에 받쳐 물기를 뺀다.
감자의 비타민C는 가열해도 파괴되지 않는 이점이 있다.
감자에는 칼륨의 함유량이 밥의 16배나 된다.
칼륨은 몸 속에 있는 여분의 나트륨을 배출하는 작용을 하므로 고혈압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이다.
소금으로 밑간을 한 후 팬에 감자를 볶는다.
감자에 곁들이는 재료(당근,양파,땡초,파푸리카,마늘 다진것)는 그냥 생으로 먹어도 되는 채소이기에
감자가 어느 정도 볶아졌을 때 넣어야 한다.
그래야 색깔이 예쁘게 나온다.
평소에 음식을 만들 때는 미각과 시각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색이 선명하고 예쁘게 감자볶음이 완성 되었다.
마지막으로 간을 보고, 싱거우면, 맛소금으로 간을 맞추면 된다.
파푸리카가 몸에 좋다고 하는데 ,이렇게 음식을 만들어서라도 먹는 것이 이로울 것이라 생각했다.
양파,당근 볶은 것도 평소 잘 먹지 않기에 덩달아 먹어보려고 감자볶음에 넣고 볶았더니
우선은 색깔이 예쁘니 식욕도 덩달아 따라오는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