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주시 소초면과 영월군 수주면의 경계에 있는 치악산(해발 1,288m)은 차령산맥의 줄기로
강원도 원주시의 진산이다.
주봉우리인 비로봉(1,288)을 중심으로,매화산,삼봉,향로봉,남대봉 등 여러봉오리와 연결되어 있다.
1973년 강원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1984년 국립공원으로 승격되었다.
치악산은 봄에는 진달래, 철쭉꽃과 여름철 구룡사의 울창한 숲과 맑은 물 그리고 겨울 설경이 장관이어서
사시사철 등산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구룡사로 오르는 등산로는 치악산 정상으로 가는 길이다
절 마당에서 바라본 '보광루' 앞의 단풍이 들어가는 산이 아름답다.
일주문(원통문)을 지나서 구룡사로 들어가는 길
황장목(금강송)이 늘어서 있는 숲길에는 짙은 소나무 향기가 코 끝을 자극시켰다.
숲길을 걷는 사람들의 마음에 평온이 있게함을 염원하는 돌탑!
구룡사로 들어가는 입구
이 바위가 구룡사 창건설화에 나오는 '거북바위'였으면 하는 바램으로 사진을 찍어보았다.
근처 나무 옆에 '거북바위를 잘 볼수 있는 곳'이라고 써놓긴 했는데, 확인 할 수가 없었다.
보호수로 지정된(수령 200년)구룡사 '은행나무'
구룡사를 찾아갔을때 이미 은행잎은 마지막 잎새까지 모두 떨구웠었다.
구룡사 삼층석탑
구룡사 사천왕문
구룡사 미륵불
구룡사 삼성각 옆의 오래된 '석탑'
원래는 삼층석탑이었는데 세월이 이렇게 작은 석탑의 흔적만 남기게 되었다고 한다.
조선시대 건립된것으로 보이는, 자꾸 눈길이 가는 탑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한국 33관음성지 제30호 구룡사
구룡사는 신라 문무왕8년(서기 668)에 의상대사께서 창건하였으며, 나말려초(신라말에서 고려초 )
도선국사의 비보사찰 중의 하나로 수많은 고승들의 발자취가 남아 있는 곳이다.
또, 관음성지인 구룡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4교구 본사 월정사 말사이기도 하다.
범종각
아늑한 산자락에 위치한 구룡사 '관음전'
관세음보살 뒷쪽에 있는 후불탱화가 참 아름다웠다.
2006년에 지어진 구룡사 '조사전'
담장이 둘러쳐진 그러면서도 아늑해 보이는 전각이지만, 문이 굳게 닫혀 있었다.
구룡사의 창건설화
구룡사는 신라 문무왕때 의상대사가 창건했는데, 전설에 의하면 원래 대웅전 자리에는 연못이 있었고
그곳에 아홉마리 용이 살고 있었다고 한다.
의상대사는 연못 자리가 좋아 그곳에 절을 지으려고 용들과 도술시합을 하여 용들을 물리치고
절을 지었고, 아홉마리 용이 살았다고 하여 '구룡사(九龍寺)'라 이름하였다고 한다.
조선시대에 사찰이 퇴락하게되었는데, 어느날 한 노인이 절 입구의 거북바위 때문에 절의 기가 약해진 것이라하여
절이 더이상 운영되기 어려워 폐사가 되려고 할 때 이번에는 한 도승이 나타나 절이 더욱 쇠락해진 것을
혈맥을 끊은 것이라하여 그 때 부터 거북바위를 살리는 뜻에서 절이름을 '구룡사(龜龍寺)'로 바꿨다고 한다.
구(九)에서 구(龜)로 바뀐 구룡사(龜龍寺)의 창건설화 이다.
구룡사 적묵당과 심검당 (선원)
구룡사 대웅전
대웅전은 1971년 12월에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 24호로 지정되었다.
구룡사 보광루(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45호)
보광루는 구룡사의 불이문 성격을 가진 건물이라고 한다.
구룡사로 들어가는 숲길 입구의 '구룡교'
구룡사로 가는 길에는 이렇게 예쁜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는데, 구룡사에는
200년된 은행나무의 잎이 몽땅 떨어져 아름다운 단풍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오고 가는 계곡의 주변에서 단풍이 물드는 가을을 보았던 것으로 만족할 수 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