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73번지. 수도산에 있는 '봉은사'는 도심속에 있는 1200여년된 고찰이며
대한불교 조계종 직할교구 본사 조계사 말사이다.
신라 원성왕 10년(794)에 고승 연희국사가 창건하여 견성사라고 하였고, 그후 고려시대 연혁은 알 수 없으며
조선 연산군 4년(1498)에 성종의계비 정현왕후가 선릉(성종의 능)을 위해 능의 동쪽에 있던 이 절을 크게 중창하고
사찰의 이름을 '봉은사'로 바꿨다.
봉은사 '진여문'에는 국화향기가 그윽하다.
사찰에 들어서는 첫번째 문을 일주문이라고 하는데, 봉은사는 '진여문'이라는 이름으로 부른다.
진여(眞如)란 사물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뜻하며, 평등하고 차별이 없는 절대의 진리를 이른다.
그러므로 진여문으로 들어선다는 것은 곧 진리를 찾아간다느 의미가 있다.
진여문에서 법왕루 까지의 거리에는 온통 국화 향기가.....
빌딩 숲이 병풍처럼 둘러쌓인 서울 번화가 강남 삼성동의 천년고찰에는 하얀 구절초 꽃이
산속 깊숙한 곳의 산사 마당가에 핀 것 처럼 소박함이 보인다.
한국 33 관음성지 제32호 봉은사
봉은사 대웅전
대웅전 법당에는 석가모니 부처님을 주불로 모시고, 좌 우 에는 아미타불과 약사여래불을 모셨다.
대웅전 현판은 '추사 김정희'의 휘호이다.
봉은사 대웅전 꽃문살
봉은사 법왕루
봉은사 대웅전과 마주하고 있는 2층누각으로서,사시예불을 올리는 장소로 이용되고 있으며
대법회와 기도,수행이 이루워지는 곳이기도 하다.
3,300분의 관세음보살 원불상을 모심으로 관세음보살 신앙의 신행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봉은사 법왕루 꽃문살
수천 수백의 국화꽃 향기가 이곳에 모여 있는 것 같다.
봉은사 종루
요사채
봉은사 북극보전
대웅전에서 뒷쪽 언덕으로 올라가면, 영산전 왼편에 북극보전이 있다.
일반적으로 칠성각이라고 하는데, 봉은사에서는 북극보전이라고이름을 붙였다.
영산전
영산전의 목십육나한상(시도 유형문화재 제228호)
영산전에는 석가모니불 좌상과 가섭,아난존자 삼존상의
좌, 우 '목16나한상'이 8구씩 배치되어 있다.
고승들의 영정을 모신 '영각'
일반적으로는 조사각이라고 하는데, 봉은사에서는 '영각'이라고 한다.
봉은사 영각에는 개산조인 연회국사를 비롯하여 조선불교의 증흥조인 보우대사와
서산대사와 사명대사의 영정이 모셔져 있다.
판전(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83호)
봉은사에 있는 건물중 가장 오래된 건물이며 석가모니 부처님을 주불로 모셨다.
판전(板殿)이라는 현판은 추사 김정희가 죽기 3일전에 쓴 친필로 전해지고 있다.
판전 안에는 81권이나 되는 '화엄경목판'을 위시해서 금강경판, 유마경판, 한산시판 등
13가지 경판 3,749판이 원형 그대로 남아 있어서 경전연구에 귀중한 보물로 인정하고 있다고 한다.
비각안에는 흥선대원군의 비각, 추사 김정희의 비각이 있다.
가을날의 꽃보다 더 아름다운 '산수유 열매'
빌딩 숲 안에 봉은사 '범종각'의 고풍스런 모습이 멋스러웠다.
선불당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64호)
조선 중기 이후 스님이 되기 위해서 치러야 했던 시험인 승과를 실시하던 곳이어서
선불당(選佛堂)이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
해수관음보살
관세음보살은 모든 중생들의 염원을 알아보고, 그 고통을을 구원해주시는
자비의 화신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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