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마천면 추성리 산 15번지
서암정사는 벽송 지엄대사가 중창한 벽송선원이 있는 벽송사로 부터 서쪽으로 약 600m 지점에
위치해 있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2교구 본사 해인사 말사이다.
지리산 북쪽의 칠선계곡 초입에 있는 벽송사 산내암자였다가 사찰로 승격한 서암정사는 바위 위에 또 바위 밑에
조성된 사찰로 벽송사와는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다.
벽송사에 들렸다가 이정표가 가르쳐 주는대로 찾아왔더니 평일이라서 주차장에는
차가 한대도 주차되지 않았고, 서암정사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무언가 장엄하고 웅장한 느낌에 겁먹은 얼굴을 하고, 조심스럽게 들어갔다.
서암정사의 입구 암벽에 조각된 '사천왕상'
서암정사 주지이신 원응 큰스님은 1960년초 벽송사로 오면서 원력을 세웠는데
6,25 때 지리산에서 죽어간 수많은 원혼을 위로하고 남 북한의 화합과 통일을 기원하고자
불사를 시작했다고 한다.
아직도 서암정사의 불사는 끝나지 않고 계속되고 있었다.
대방광문(大方廣門)
크고 넓은 화엄의 세계로 들어가는 문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꽃범의 꼬리
안양문이라고 씌인 곳으로 '석굴법당'으로 들어가는 문
스님들께서 출입하시는 '극락전'으로 들어가는 문
비로자나불
문수보살 과 화엄경에 나오는 선재동자 그리고 보현보살
서암정사 '비로전'으로 가는 계단이 극락으로 가는 계단 같다.
명자꽃이, 이 가을에 피면 열매는 언제쯤 달릴것인지
곧 지리산에 눈이 내리게 되면 예쁜 모습이 될 것 같다.원응 큰스님의 처소
서암정사는 원응스님의 발원에 의하여 원응스님이 밑 그림을 그리면 '홍덕희'라는 석공의
손에서 이루어진 화강암으로 만든 석굴법당이다.
서암정사의 범종각
황목련의 열매가 신비스럽게 보인다.
바위 위에 새겨진 부처님과 불보살님들 그리고 많은 제불보살님들의 섬세한 미소와 표정을 바라보고 있으면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애초 부터 神이 모든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전해준 것 같은
장엄하면서도 웅장한, 그래서 불국정토에 온 것 같은 착각 속에 빠져들 것 같다.
멀리 지리산 천왕봉이 바라보이는 아름다운 지리산 골짜기에서
전쟁의 상흔으로 서러움의 세월을 보낸 많은 원혼들이 모두 극락왕생하기를 염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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