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는 '관음사'라는 절이 참 많이도 있다.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니 대구 광역시 동구, 남구(관음사 3개), 중구(관음사 2개), 수성구, 달성군에 각각 있었다.
그래서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 '관음사(대구 동구 도동)'이라고 제목을 붙였다.
대구 광역시 동구 도동 672번지. 낙가산(향산)에 있는 관음사는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1호인 '측백나무 숲'이 우거진 암벽 중턱에 자리하고 있으며
대한불교 조계종 제9교구 본사 동화사 말사이다.
천연기념물 1호인 측백나무 숲 주변을 바라보며 관음사로 들어가는 관음사 '해탈문'
관음사로 들어가는 길에도 천연 기념물을 보호하는 철조망 사이로 야생화가 얼굴을 내민다.
산 중턱에 있기에 힘들게 올라가야 하는 관음사 돌계단
아름다운 야생화들이 지천으로 피어 있는 관음사 주변
어디를 가더라도 산사 주변에는 가을꽃이 한창이다.
관음사가 자리한 곳은 관세음보살이 머무르고 계신 곳이라고 일컬어지고 있다.
인도 남쪽 '보타낙가산(普陀洛迦山)'에서 유래한 지명을 따온듯 했다.
대구 도동의 관음사 역시 낙가산(일명 향산) 관음암이라는 현판이 붙어 있다.
관음사 관음전에 모신 관세음보살이 큰 영험을 지녔다고 한다.
그래서 기도객들을 위한 요사채 인것 같다.
신라 말경에 조성한 것이라고 전해내려오는 '석조관세음 입상'
1970년에 새로 지은 관음전에 현재 주지스님께서 18년전에 부임해서 왔을 당시
관세음보살상의 허리 밑이 불탁(佛卓)속에 들어가 있고, 상반신만 드러나 있어서 불탁을 깨고
꺼내서 지금과 같이 봉안했다고 한다.
절 아래 부분에 2층으로 지어진 법당 '무설전'
철책 계단을 올라가면 아주 작은 전각 '미륵전'이 있다.
천년을 넘게 관음사를 내려다보고 계시는 '미륵님'
정말 못생긴 모습이지만 인자하게 생긴 시골 할아버지 모습을 하고 계신다.
관음사의 용왕님
대구 동구 도동에 있는 '관음사'는 신라 문무왕10년(670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한다.
그후 고려 광종 때 심지왕사가 중건했으며, 1933년 해인대사가 중수했다고 전해져 내려온다.
관음전 뒷쪽 산중턱에 있는 석탑
사찰 주변을 구석 구석 찾아보아도 저곳으로 가는 길은 없다.
새처럼 날아서 요사채 지붕위로 간다면 가능하겠지만....
무설전이 있는 절마당에서 찍은 사진이라서 보일듯 말듯 수수께끼 같은 석탑이다.
관음사 무설전 앞,뒤쪽의 꽃밭에는 '과꽃'이 예쁘게 피었다.
과꽃(배추국화, 벽남국)의 원산지는 우리나라 북부와 만주 동남부 지방이다.
하얀색부터 꽃분홍, 분홍색,자줏빛 색깔의 꽃이 피며, 국화과로 분류한다.
우리나라 정원에서 자라는 종류는 원예품종인 겹꽃이다.
백두산 근처에는 옛날부터 야생으로 자라고 있었으며, 홑꽃종류였다.
화단용이나 꽃꽂이용으로 많이 재배되는 한해살이 풀이며
꽃은 안구출혈 등에 약효가 있다.
천연기념물 제1호인 측백나무가 있는 이 산의 형태는 코끼리가 앉아있는 모습이라고 한다.
관음사가 자리하고 있는 곳은 코끼리의 '눈'부분에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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