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락암은 현대불교 고승 중 한분이셨던 경봉선사께서 머무르셨던 암자이기때문에 유명한 것도 있지만
봄 여름 가을 겨울 언제 가봐도 아름다운 풍경이 있어서 행복함을 느껴보는 암자이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15교구 본사 '통도사'의 산내암자로서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머무는 곳이기도하다.
해가 바뀔 때마다 벚꽃 피는 시기를 맞추지 못해서 아쉬워 했는데, 올해는 약간 늦은감이 있었지만
그래도 극락암의 벚꽃을 볼수 있었다.
극락암 입구에 들어서면,정말 극락에 와있는듯한 착각을 하게된다.
병풍처럼 둘러쌓인 영취산의 봉오리가 연못에 비친다는 극락암의 영지에는 꽃눈이 하얗게 쌓여있다.
극락에서만 볼수 있는 아름다움이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연못의 홍교를 건너본다면 극락으로 갈 수 있는 지름길이 될것 같다.
연분홍색의 벚꽃과 꽃분홍색의 박태기꽃의아름다움이 연못을 감싸안는다.
박태기꽃
꽃말은 의혹, 배신, 불신감이며,이 꽃의 속명은 소방목, 밥태기꽃나무, 구슬꽃나무
박태기꽃나무는 줄기나 뿌리껍질 삶은 물은 이뇨작용을 잘해주어 소변이 안나오는 사람에게
탁월한 효험이 있고, 중풍,고혈압 도는 대하증 등 부인병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극락암 '독성각' 지붕 위에도 노란 산수유꽃이 피었다.
극락암 '원광재'
경봉선사(1892~1982)의 처소인 삼소굴 옆에는 경봉스님을 평생 시봉했던 극락선원의 선원장 '명정스님'의 처소이다.
원광재와 삼소굴
원광재에 계신 명정스님께서는 삼소굴에 계셨던 은사스님(경봉스님)께서 살아계실 때 극진한 정성으로 모셨으며
돌아가신 뒤에는 은사스님의 유훈을 널리 펼치고 유업을 후세에 전하는 일에 모든 정성을 쏟으신다고 한다.
극락암 '영월루'앞에 파릇하게 올라오는 원추리
극락으로 가는 길은 이정표도 없지만, 이곳에 머무르게 되면, 이곳이 극락같은 생각이 든다.
극락암 영월루 앞에 피기 시작한 '꽃사과나무'
꽃사과나무는 장미과에 속하며, 이른 봄에 흰색,분홍색,자주색 꽃이 핀다.
열매는 사과처럼 생겼지만, 작고 맛은 시큼털털하다.
극락암 영월루 누각에 앉아서 차를 마시며 꽃을 감상한다면, 역시 극락에 간듯한 기분이 들것 같다.
산사에는 지금 가는 곳마다 오색등이 꽃처럼 아름답게 장식을 하는데, 극락암은 아직이다.
이렇게 예쁜 꽃들이 피어 있는 자체가 극락이고,오색등을 달아 놓은것처럼 아름답다.
삼소굴 앞에 핀 '옥매화'
경봉스님이 계셨던 '삼소굴'에는 산수유가 봄이 다가도록 피어 있을 것 같다.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영취산 자락에 있는 극락암의 '삼소굴'은 경봉 큰 스님께서 1982년까지 거처하던 곳이다.
극락암은 통도사에서 4km 떨어진 곳에 있는 영취산 밑의 암자로서
고려 충혜왕(1344)때 창건하고, 조선 영조(1758)년에 중건된 곳으로 경봉스님이 50년간
선객을 지도했다는 '삼소굴(三笑窟)'로 유명한 암자이다.
삼소(三笑)
염주를 한참 찾다가 자신의 목에 걸린 것을 알고서는 허허허 하고 웃듯이
자기의 자성을 온갖 곳에서 찾다가 자신에게 있음을 깨닫고 허 허 허 세번 웃을 수 있다는 뜻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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