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양산시 원동면 영포리 영취산 자락에 있는 천년고찰 '신흥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5교구 본사인 통도사 말사이며, 전통사찰로 지정된 사찰이다.
해마다 봄이되면 꼭 가보고 싶은 사찰 중에서 한 곳인 신흥사 주변은 지금 온통 매화꽃 세상이다.
신흥사 일주문 주변의 매화향기 때문에 잠시 멈춰서게 만든다.
신흥사 천왕문
1983년에 지었다는 '화엄전'앞의 동백꽃이 예쁘게 피어 있다.
화엄전 앞의 동백나무 밑에 새파랗게 올라오고 있는 '부지깽이나물'
민들레
영포마을에 있는 '신흥사'는 일주문 부터 들어 가는 입구까지는 온통 매화꽃이지만, 경내는 아직 겨울의
그림자가 머물러 있는듯 했다.
자갈이 깔린 절 마당에는 보라색 제비꽃과 노란 민들레가 수줍은 모습으로 봄이 왔음을 알리고 있다.
범종각 뒤에는 목련이 피었고 담너머 들판에는 매화꽃이 활짝 피어 있었다.
신흥사 대광전(보물 제1120호)
대광전은 1988년 수리를 위해 해체 했을때 '순치십사년'이라는 상량문 기록이 발견되어
1657년(효종8)에 중창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건물은 고려시대 후기의 건축양식을 따랐다고 한다.
임진왜란을 겪으면서도 유일하게 남은 건물로 내부에 '관음삼존벽화'가 독특하다.
이 벽화에 나오는 관세음보살은 물병대신 물고기를 들고 있는데,대광전을 지을때 함께 그려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관세음보살님을 모신 원통전과 지장보살님을 모신 지장전이 마주하고 있다.
지장전 건물 뒤 울타리 넘어에 매화꽃이 활짝피어 향기가 담을 넘나들며 코 끝을 자극한다.,
날씨가 흐려 매화꽃이 피어 있는 들판은 희뿌였지만, 목련꽃은 화사하다.
산골마을에 자리하고 있는 신흥사 에도 봄이 찾아오고 있다.
앞 산에는 진달래도 보였다.
원력문
돌담위에 핀 목련꽃의 향기가 요사채로 들어가는 작은문을지나 '산신각' 까지 펴져가는것 같다.
신흥사 일주문
신흥사는 301년(신라 기림왕4년) 신본이 창건했다고하나 이때에는 우리나라에 불교가 들어오기 전이므로
신빙성이 없다고 했다.
초창기에는 건물이 110동에 이를정도로 대찰이었다고 한다.
1582년(조선 선조15)에 성순이 중창하였고, 1592년(선조25) 임진왜란때는 승병의거점이 되었다.
대광전을 제외한 모든 건물이 불에 타 없어졌다.
1801년(순조1)호명이 중창하고, 1983년 영규가 주지로 부임하여 '화엄전'을 비롯하여
지장전,칠성각,산신각,천왕문,일주문,국사당을 새로 지었으며, 대광전도 중수하여 오늘에 이른다고 한다.
신흥사 일주문이 있는 곳 부터는 영포마을 사람들의 매실농원 덕분에 꽃향기가 가득하다.
매화꽃이 피어 있는 이 길을 따라 언덕 위로 올라가보면 산비탈까지 매화꽃이 바람에 날려 꽃눈이 내리고 있다.
도심의 거리에는 벚꽃으로 화사한 봄이건만, 산골마을에는 겨울의 그림자가 떠나지 않고 있어서
아직도 매화 향기에 하루해가 저물어간다.
일주문에서 언덕으로 올라가면 '조사각'이 있다.
대문은 굳게 닫혔지만,매화꽃으로 둘러 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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