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산사의 풍경

서축암(통도사)

nami2 2011. 3. 13. 10:19

      서축암은 통도사 산내암자 중의 한곳이다.

     금와보살로 유명한 '자장암'으로부터 150m떨어진 길목에 자리하고 있다.

     극락암,비로암,자장암, 서운암은 통도사에 갔다가 자주 들려보는 암자였지만,서축암은 고풍스럽기보다는 근래에

     지어지어졌기에 고즈넉한 옛모습을 찾아보기가 어려워 그동안 발길이 뜸했었던 것 같다.

     그래도 통도사 울타리 안에 있는 암자였기에 찾아갈 수 있었다.

        서축암과 축서암이라는 통도사 암자중에서  울타리 안과 밖에 있다는것이 틀리건만 암자의 이름에서

        자꾸만 헷갈리는것 같았다. 

        서축암 주차장에 도착해서 바라본 영축산은 말로 표현이 안될만큼 가슴이 후련했다.

        느끼한 음식을 먹은것 같이  몸과 마음이 답답하고 메슥거렸는데, 산을 바라보니 십년묵은 체증이 뚫리는듯했다.

        허물어져가는 경제에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것 같았건만, 역시 산은 근심 걱정을 한방에 날려버리는것 같다.  

                              경내로 들어가는  작은 문은 대가집 으로 들어가는 뒷곁의 후문 같았다.

       서축암 경내에는 인법당(因法堂)~(법당을 따로 두지않고, 스님이 거처하는 방에 불상을 모시는 절) 형식의

      대웅전과 요사채가  정갈한 모습으로 영축산을 배경으로 자리하고 있었다.

  

                                               부처님이 모셔진 수미단위의 상단보다 ,영가단 쪽의 지장보살님의 입상이 특이했다. 

                                                             신중단 옆의 관세음보살 입상

           대웅전 앞에는 부처님의 사리를 봉안한 것으로 유명한 '불국사' 다보탑의 형태와 같은 석탑이 있었다.

             서축암은  1996년 통도사의 월하스님과 시주자인 수련화보살과

             현재 감원이신 스님에의하여 창건된 최신 암자이다.

                           수각 앞에서 물 한잔 마시며, 영축산을 바라보면, 세상 근심 모두 사라질 것 같다.

                   며칠 있으면 활짝 필 '청매화'가 한껏 꽃망울이 부풀어 있었다.

                 고즈넉한 분위기는 없었지만

                 영축산의 정기를 담뿍 담은 암자의 정경이 늘 통도사에 가면 생각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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