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구 모라3동 산 5번지 백양산 자락에 위치한 '운수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 14교구 본사인 범어사 말사이다.
천년고찰이며, 전통사찰인 백양산 운수사가 창건된 것은 신라시대 문무왕 15년으로 되었다고 하는데
사찰 경내에 있는 사적비에는 '가야시대'에 창건되었다고 하나 그에대해 뒷받침 할 자료가 없어서
자세한 연혁은 알 수 없다는 이야기만 전해져온다.
운수사 '대웅전'
부산 백양산에 이렇게 고즈넉한 천년고찰이 있다는것을 처음 알았다.
늦은 저녁에 도착하니 대웅전에서는 마침 저녁예불이 진행되고 있었다.
저녁햇살이 비춰지는 절 마당에는 곧 땅거미가 질것이며,백양산에도 어둠은 찾아 올 것이다.
백양산이 병풍처럼 펼쳐진 곳에 아늑하게 자리하고 있는 운수사!!
단풍이 곱게 드는 가을날에는 더욱 아름다울것이다.
500년이란 세월속에 운수사를 지켰을 팽나무
대웅전으로 올라 가는 돌계단과 특이한 지붕과 벽에 그려진 그림이 발길을 멈추게한다.
운수사 대웅전 뒤에는 칠성각과 용왕각이 있다.
산중에 있는 사찰에 산신각이 없고, 용왕각이 있다는 것이 특이하다.
어느 산사를 가더라도 대웅전에 들어가면, 법회 때 사용하는 이 쇠종을 확인하는버릇이 있다.
대웅전 안에 이 쇠종이 없는 사찰엘 가면, 씁쓸한 미소를 짓고는 나오게된다.
명부전의 '지장보살'
운수사 뒷곁 장독대 주변에는 '이질풀꽃'이 많이도 피어 있었다.
부지깽이 꽃
대웅전 처마 밑을 올려다보니 단청 색은 퇴색 되었어도 아름다운 그림이었다.
언제, 어느때, 누가 그린 그림인지 궁금했지만 ,색이 바랜 그림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만족했다.
고즈넉한 산사와 단청의 퇴색된 그림이 너무 잘어울린다.
잠시 잠깐 간식을 구하러 나온 암꿩(장끼)
카메라를 들이대니 포즈를 취하고 있는 녀석에게 먹이를 찾아 주었으면 좋으련만....
일주문, 천왕문, 불이문도 없는 운수사의 경내로 들어가는 문이 여염집 대문 들어 가는것 같다.
산 위에서 내려다 본 '운수사'
범종각이라고 하는데, 아직은 미완성인 것 같다.
언덕위에 새로 지은 범종각 건물 뒷편에는 '대웅보전'이 있다.
많은사람들이 법회에 참석할 수 있는 큰 법당이다.
옛 법당은 대웅전이며, 석가모니불을 주불로 모시고 있다.
대웅보전과 범종각이 있는 언덕위에서 바라보니 멀리 낙동강과 김해가 보인다.
늦은 저녁에 도착하여 산사의 이곳 저곳을 둘러보는 사이에 어둠이 내려 앉기 시작했다.
해가지고 난 산사에는 '낙동강'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백양산'에서 부는바람에 흘렸던 땀방울이 어디로 가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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