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과 지리산을 바라볼 수 있는 최고의 전망대인 전남 구례의 '오산(해발 530.8m)'에 위치한 사성암은
백제 성왕22년(544)에 연기조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며, 원효,의상,진각,도선 등 네명의 고승들이 이곳에서
수도 했다고 하여 사성암(四聖庵)이라 이름을 붙였다는 기록이 있다.
수령 800년이나 되었다는 '귀목나무'옆에 서면, 이곳이 얼마나 높은곳인지, 강물도,산자락도 모두 발 아래 있다.
누리장나무(취오동, 개똥나무)
너무도 예쁜 이름모를 꽃이 산꼭대기에 피여 있어서 이름이 궁금했었는데, 산을 오르시는
어르신이 '개오동'이라고 이름을 가르쳐 주었지만, 미심쩍어서 오랜시간 동안 검색해본 결과
누리장나무이며, 일명 '취오동'이라고 한다.
몇계단인지 세어 보진 않았지만, 정신이 아찔 할 만큼 긴 계단이었다.
오산 정상으로 가는 계단이다.
오산 정상에서 만난 '원추리'
오산에는 사성암을 중심으로 풍월대,망풍대, 배석대,낙조대,신선대 등 12비경이 사람들을 숨이 차게 만든다.
아찔한 바위, 간이 콩알만해지는 기암 괴석 모두가 강심장이 못되어 그냥 도중하차 하는
사람들속에는 나또한 당연히 끼여 있었다.
오산 정상에서 내려다 보이는 지리산, 섬진강, 구례읍과 넓은 들판, 끝없이 펼쳐진 풍경에 피로가 풀린듯 하다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은 험난해도 '정상 표지석'앞에 서면 세상은 온통 내것인냥 떠들어본다.
바위 채송화
사성암에서 마을 버스를 타러가는 길가에서 '가을의전령사'잠자리를 만나고보니 곧 가을이 오는소리가 들리는듯 했다.
잠자리를 만난 기념으로 산을 내려 가기전에 소리 지르고 싶다. '무더위여 안~녕히'
부산에서 사성암 가는길
남해고속도로를 타고가다가 하동 IC에서 19번 지방도로를 따라 하동을 지나고,화개장터를 지나서
구례방면으로 가다보면, 피아골 연곡사, 구례 화엄사 그리고 '사성암' 이라고 씌여진 이정표가 나온다.
사성암 입구 까지 이정표가 너무 잘되어 있어서 힘들이지 않고 찾아 갈 수 있다.
승용차로 사성암 주차장 까지 가면, 마을에서 운행하는 마을버스가 항시 대기하고 있다.
요금은 왕복 3,000원이며, 사성암으로 올라 가는 손님만 있으면 바로 차가 올라갈 수 있어서
마을버스의 배차 시간은 염려 안해도 된다. 그리고 사성암까지는 마을버스 외에 일반 승용차는
올라 갈 수 없다.
산이 가파르고,좁은 산길이라서 위험이 도사리고 있기때문이란다.
이곳까지 승용차를 타고 왔으니 편하고, 안전한 마을버스를 이용하면,시간도 절약되고 피곤함도
덜어줄것이다.
3000원 아끼려고, 걸어 간다면 10분도 못가서 발 병이날 것이다.
'그림 > 산사의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화엄사 2 (전남 구례) (0) | 2010.08.16 |
---|---|
화엄사1 (전남 구례) (0) | 2010.08.16 |
사성암 1 (전남 구례) (0) | 2010.08.13 |
연곡사 (지리산 피아골) (0) | 2010.08.12 |
홍룡사(천성산) (0) | 2010.08.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