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대비사로 가는 길

nami2 2010. 7. 21. 23:30

     대비사로 가는 길은 언제 어느때 찾아 가도 편안한 길이다.

     사계절이 모두 아름다운  시골길을 따라서 계속 가다보면,산길이 나오고

     산길을 따라  저수지를 끼고 돌면 대비사는 저쪽 산 밑에 있다.

     아무도 없는 ,바람소리와 계곡의 물소리와 야생화가 가득 피어 있는

     천년고찰 대비사는 찾아 갈때마다 느끼는 편안함이 항상 색다르게 가슴에 와 닿는다.

 

          경상북도 청도군 금천면 박곡리 마을길이다.   

          대비사는 박곡리 마을 끝자락에 있으며,운문산 밑에 꼭꼭 숨어 있다.

                                                      배롱나무꽃

              배롱나무의 속명은 백일홍이며 , 부처꽃으로 분류하며  , 원산지는중국이고 , 

              전국 각지에서 관상용으로 식재하며 ,형태는 낙엽소교목이다. 

      이렇게 평화스런 마을길을 따라 저 멀리  산 길로 굽이 굽이 달려가면, 언제나 찾아가도 마음 편한 대비사가 있다. 

                         운문산 자락 그 너머에  사계절이 몽땅 아름다운 비구니 승가대학이 있는 운문사도 있다.

      저 멀리 산자락 중간 지점 엉덩이 같이 생긴 산등성이 밑에 대비사가 있다.

      엉덩이 같이 생긴 그부분은 계곡이며 그곳에서 흐르는 물줄기가 대비사앞의 시원한 개울물이다.

      비가 많이 와서 물 흐르는 소리도 낭만적으로 들린다.  

                                                              큰 까치수염

                

                            일주문이 없는 대비사입구에 피어 있는  무궁화꽃

       우리나라 국화(國花)라는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지만,다시 강조 하고 싶은것은  어릴적부터 보아 왔던

       무궁화꽃이 아닌 개량종 국화가 너무 많이 있는것 같다.      

        무더운 여름은 산속에 있는 '잠자리'까지 피곤하게 하나보다.  잠시 쉬고 있는 모습이 애처롭다.

                       스님들이 농사를 지으시는 밭에는 여러가지 채소들이 잘자라고 있다. '참깨'

                                스님들께서 공양하실때  즐겨 드시는  '야콘'을이곳에서 처음 먹어보았다. 

                                                                           메주콩인지 잘모르겠다.

                                                                               '익모초'

     어린시절에 이불을 덮지않고 잠을 자고나면, 배앓이를 많이 했다.

     이른새벽 어머니께서 이슬이 마르기전에 따다가 즙을 내어 숨 쉬지 말고 마시라고 하면, 

     쓰디쓴 그맛에 눈물 흘리며 마시던 그때의 기억이 떠오른다.

     지금도  그렇게 익모초 즙을 짜서 마시게 해주시는 어머니가 계신다면하고 생각을 해본다.

               익모초는꿀풀과의 두해살이 풀로  7~8월에 치맛살처럼 펼쳐진 잎사귀 사이사이 홍자색 꽃이 핀다.

              <효능>익모초는 생리를 조절하고 어혈을 제거하며, 자궁을 수축시키는 효과가 좋아서 월경이 없거나

                        입맛이 없을 때 처방한다.   단, 임산부는 복용을 금한다. 

              대비사 대웅전 앞의 채소 밭에서 바라 본 절의 모습은 숲으로 둘러쌓인 아름다운 작은 암자 같은~~

              고즈넉하면서도 푸근한 푸르름으로 가득한 정말 석달열흘만 쉬고 싶은 조용한 산사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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