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야생화

숲길에서 만난 봄야생화

nami2 2025. 5. 2. 22:21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감기몸살였기에 상비약으로 버텼던 하루만에
생각보다는 훨씬 심각해지는 것 같아서 아침 일찍 병원 부터 찾아갔다.
몇년전만 해도 집에 있는 상비약 정도면 훌훌 털고 일어났건만
노년으로 가고 있다는 삶이 서글픔으로 된다는 것에 할말이 없어졌다.

몸속에서 미열이라도 있었다면 코로나,독감검사를 강요받았을텐데
그나마 열이 없었다는 것이 무척이나 다행인듯...
비싼 링거를 1시간 30분 정도 맞고 집으로 돌아왔더니 제법 살 것 같았다.
유일하게 바나나로 겨우 연명을 하고 살 정도로
이틀동안 몸살감기로 아예 사라진 야속한 입맛도 서서히 돌아온 느낌이었다.
처방약도 그렇고, 링거액이 또 사람을 살렸다는 생각에 웃음도 나왔다.

요즘 일교차로 인한 감기몸살을 얕보았다가는 낭패를 본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감기몸살 때문에 엄살을 부리며 집콕을 하고 있으려니
그것도 마음대로 안되는 것 같아서 아파트 뒷곁 숲속을
산책삼아 걸어봤더니 뜻밖에 많은 꽃들을 만나게 된 것이 반가움이 되었다.

장안사 숲길에서만 봤었던 '금난초'인데
아파트 뒷산 숲길에서도 만났다는 것이
꽤나 큰 즐거움이 되었다.
금난초의 꽃말은 '주의, 경고' 였다.

금난초는 난초과에 속하는 다년생초이며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이 원산지이며
주로 산지에 서식한다.

숲길 초입에서 아주 예쁜 꽃을 만났다.
수목원에서 딱 한번 봤던 은방울꽃인데
씨가 어디서 날아왔는지?
숲에서 만났다는 자체가 신기하고 고마웠다.

은방울꽃은 일명 '오월화'라고 부른다고 하며
또한 은방울 꽃은
5월에 피는 백합이라고 부를 정도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꽃이라고 했다.

볼수록 앙증맞고, 사랑스런 꽃이었다.

은방울꽃의 꽃말은
행복이 돌아옴, 희망, 섬세함'이라고 한다.

5월 숲길에는 제법 흰꽃들이 보였는데
병아리꽃나무 꽃도 피고 있었다.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흔들림 때문에 겨우 꽃한송이 찍어봤다.

병아라꽃나무는 장미과 낙엽관목으로
꽃말은 '의지, 왕성'이라고 한다.

사찰이나 암자에서나 볼 수 있던
금낭화도 눈에 띄었다.
금낭화 꽃말은 '당신을 따를 것입니다' 였다.

흰색 금낭화꽃이 그다지 쉽게
만날 수 있는 꽃은 아니건만...

 

꽃씨가 날아와서 뿌리를 내린 것인지
반갑기만 했고 ,귀하게 여겨졌다.
금낭화 꽃말은 '당신을 따를 것입니다' 였다.

숲길 초입에서 만난 흰색붓꽃은
바람이 너무 불어서인지
약간 후줄근해졌으나 그래도 예뻤다.

소나무 밑에 야생 '무스카리꽃'도 눈에 띄였다.
숲속에서 자생하는 꽃이기 때문인지?

뒤늦은 봄날에 꽃이 피었어도 예뻐보였다.

산괴불주머니꽃

산괴불주머니 꽃말이나
괴불주머니 '꽃말'은 모두 같은 것이었다.
꽃말은 '보물주머니'였다.

괴불주머니꽃

 

괴불주머니 보다는 산괴불주머니가
더 예뻐보이는 것인지는 많이 헷갈렸으나
내 눈에는 산괴불주머니가 더 예뻐보였다.

 

5월이 되고보니 길가에서
소박한 모습의 멧꽃이 눈에 띄였다.

멧꽃은 우리나라 토종식물로
여러해살이 덩굴식물인데
꽃말은 '소박, 충성 ,수줍음' 이다.

숲에서 하얀꽃이 또 눈에 띄었다.
알듯 말듯...
5월의 숲에는 하얀꽃들의 세상인듯 했다.
쇠물푸레나무꽃이었다.

나무 한켠에서는 이미 꽃이 지고 있었다.
쇠물푸레나무는 낙엽활엽교목이다.
바위틈과 계곡에 서식하는데
쇠물푸레나무의 꽃말은 '겸손'이다.

올해 들어서 처음으로 숲에서
덜꿩나무꽃을 만나게 되었다

장안사 숲길에서 4월 중순에 만나던 꽃인데
올해는 아파트 뒷숲에서 먼저 만났다.

덜꿩나무는 낙엽활엽관목으로
원산지는 아시아이다.

 

햇볕이 적당하게 드는 숲 가장자리에서
다른 수목들과 어울려서 자란다.
덜뀡나무 꽃말은 '주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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