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과 한낮의 일교차가 너무 심하게 느껴지는 5월 첫날이다.
이해할 수 없는 서늘한 바람은 시간이 지나더라도 잦아들지는 않았다.
그래서 어떻게 옷차림을 해야할지? 늘 고민인데...
잠시 방심했었더니 생각치도 않았던 감기몸살이 찾아들었다.
4월 중순에 기제사가 두번이나 있어서 많이 바빴고
텃밭의 봄채소 모종심기와 지지대 세우는 것도 무리가 된듯했으며
또한 집근처 항구에서 기장 멸치축제가 있어서 구경 갔었으며
또한 초하룻날에 통도사 다녀오기는...
걷기운동 삼아 발품을 많이 팔면서 바쁘게 다녔던 것이 화근이 된듯 했다.
이런저런 일의 피로가 누적된 것도 모른채, 입맛 없다고 먹는 것도 대충했더니
결국에는 지독한 감기몸살이 되어서 엄살이 아주 심한 환자가 되어 있었다.
하루종일 문밖 출입도 못한채 뒹굴거리면서도 못일어날 만큼 앓아 누웠다.
매일같이 돌아다녔던 것이 습관이 되어서 웬만하면 일어날 것인데
꿈쩍 않고 집콕하는 것이 아프기는 많이 아팠던 것 같았다.
날씨가 찌뿌듯 비소식도 있었기에 엎어진김에 쉬어가자는 마음인데
오후 부터 내리는 비소식은 얼만큼 내렸는지는 모르나
텃밭에 심어놓은 봄채소에 물 퍼다주지 않을 만큼 내렸는가?
자꾸만 창밖을 내다보았으나 몸살감기가 회복 되면
또 물을 퍼다줘야 할 만큼...기다렸던 반가운 비였건만
천둥 번개는 요란했었으나, 비는 물 한 컵 정도 겨우 내린 것 같아서 재미없었다.
4월이 가기전에 돌아다니면서 찍어놨던 작은 풀꽃들이 제법 되었다.
5월에는 어떤 꽃들이 필 것인가는 몰라도 4월의 풀꽃들은 예쁘기만 했다.
우리집 텃밭에는 붓꽃들이 제법 많은데
꽃 필 생각을 하지 않아서
붓꽃 피는 계절이 아직은 아닌줄 알았다.
그런데 걷기운동 다녀봤더니
다른곳의 붓꽃은 이미 예쁘게 피고 있었다.
수레국화가 피고 있는 풀밭에서
붓꽃 한송이가 피고 있었다.
꽃 색깔이 좋아하는 색깔이라서
그냥 반갑기만 했었다.
붓꽃의 꽃말은 '기별, 존경, 신비한 사랑'이다.
독일 붓꽃 '저먼아이리스'꽃도 피고 있다.
우리나라 꽃은 아니지만
저먼아이리스 꽃은 은근히 예뻤다.
수레국화가 제법 피고 있었음에
앞으로는 5월 풍경이 더 예뻐질 것 같았다.
하늘 매발톱 꽃도 제법 피고 있음이
4월 보다는 5월 풍경이 괜찮을 것 같았다.
하늘매발톱은 쌍떡잎 식물의 미나리아재비과로
꽃말은 '행복, 승리의 맹세'라고 한다.
텃밭 밭고랑에
앙증맞은 작은 풀꽃들이 제법 피고 있었다.
귀여운 꽃들이라서 뽑아내기가 미안했으나
더욱 씨를 퍼트릴까봐 뽑아야 했다.
이 귀여운 꽃들은
현삼과의 한해살이풀로서 '주름잎'이다.
꽃말은 '나는 너를 잊지않는다' 였다.
눈꼽보다 더 작은 풀꽃들이
밭고랑에서 늘어붙듯 꽃이 피고 있었다.
군락을 이루어 피고 있는 꽃들은
예뻐보이기는 했으나 풀꽃이라는 것이다.
풀꽃 보다는 잡초.... 그래도 꽃은 예쁘다.
이녀석들의 꽃이름은
석죽과의 한해살이풀로 '큰개미자리'이다.
꽃말은 '나는 당신의 것'이다.
요즘 씀바귀꽃들이 제법 피고 있었다.
그러나 씀바귀 종류도 많은 것 같았는데
이녀석들의 꽃이 가장 예뻐서 검색했더니
벋음 씀바귀였다.
벋음 씀바귀의 꽃말은 '헌신, 순박함'이었다.
어느집 울타리는
완전 담장이 넝쿨로 뒤덮였다.
연두빛 초목들의 계절인
4월이 참 잘어울리는 것 같았다
해안가에서 팬션을 하고 있는
지인집 뜰앞은
시간이 지나가도 꽃이 시들지 않는다.
날씨가 맑으면 노란색의 꽃도
파란 하늘과 바다와 너무 잘어울리는듯 했다.
야생갓꽃은 쉽게 시들지도 않는다는 것이
장점인듯 멋진 모습이 좋았다.
팬션을 운영하는 지인집 농장에
하얗게 아로니아꽃이 제법 피었다.
아로니아 꽃은 볼수록 매력이었으며
자세히 들여다 보면 더 예뻤다.
아로니아 꽃말은 '불로장생'이다.
불두화꽃이 피고 있는데
연두빛 꽃도 시간이 지나면
하얀꽃으로 더욱 예쁜 모습일 것이다.
정원 한켠에 피고 있는 불두화도
연두빛으로 피기 시작했어도 예쁘기만 했다.
해안가 언덕에서 등대풀꽃을 만났다.
대극과의 두해살이풀로
작은 등잔을 여러개 올려놓은 것 같아서
붙여진 이름이 등대풀이라고 한다.
꽃말은 '이루고 싶은 사랑'이다.
아직 숲속에 하얀 찔레꽃은 보이지 않건만
하얀 산딸기꽃이 지천으로 피고 있었다.
멍석딸기나 장딸기꽃은 진작 피고 사라졌는데
하얀 산딸기꽃은 이제서 곳곳에 피고 있었다.
7월에 검붉은 색으로 산딸기가 익어가는데...
나무딸기,흰딸 ,참딸이라고도 부른다고 한다.
꽃말은 '애정 ,질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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