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영취산에 있는 사찰 '통도사'는 삼보 가운데 가장 으뜸인 불보(佛寶)를 간직하고 있다.
석가모니 부처님의 진신사리와 가사를 '금강계단'에봉안하고 있기 때문에
통도사는 대웅전에 불상이 없는 사찰로 유명하다.
한국 3대사찰이며, 대한불교 조계종 제15교구 본사이며,전국에 100여개의 말사와 해외에 10여개의
포교당을 관장하는 대본산이며 선원,율원, 염불원,을 갖춘 총림이기도 하다.
사명암 입구에서 바라 본 암자의 아름다움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었다.
사명암 연못위에는 동쪽에는 일승대(日昇臺)는 해맞이 하는곳이라고 한다.
사명암 연못위의 서쪽에 있는 월명정(月明亭)은
해가 뜨고,달이 밝음을 나타내는 암자의 아름다움은 정말 극락세계인듯....
이쪽 저쪽의 정자를 사이에 두고 연못위의 연꽃도 예쁘게 피어나고 있다.
'수도 도량이오니 경건히 참배하시기 바랍니다.' 이런 문구가 어울릴만큼 참으로 조용한 암자였다.
통도사 산내 암자로는
안양암,극락암,백운암,자장암,사명암,취운암,서운암,옥련암,보타암,수도암,비로암,백련암,축서암 등
13개 암자가 있는데,모두 조선시대 건물이다.
그리고 그 이후의 건물로는 배밭절,서축암,금수암,무량암,관음암,보문암 등 6개의 암자가 있어
통도사 산내 암자는 모두 19개이다.
사명암은 사명대사가 모옥을 짓고,기도하면서 통도사의 금강계단 불사리를 수호한곳이라고 전한다.
사명대사의 영정은 조사당에 봉안 되어 있다.
통도사 8경중에 1경은 통도사 산문에서 보행로를 따라 이어지는 소나무 숲길이라고 한다.
스님들이 공부하시는 공간인 이곳의 뒷 숲에도 울창한 소나무는 병풍처럼 둘러 쌓여 있다.
댓돌 위에 놓여진 검정고무신 한켤레!
지금 스님께서는 수행중이신데, 살짝 사진을 찍으러 들어갔었다.
침묵을 지키면서도 달마대사님께 삼배를 해본다.
산신각
전각 앞에 있는 고목나무는 감나무인듯, 감꽃과 작은 풋감들이 무수하게 땅에 떨어져 있었다.
극락보전(큰 법당)
월명정
뒷쪽 현판에는 '무작정(無作亭)'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었다.
대웅전이라고 할 수 있는 '극락보전'에는 주불이신 아미타부처님이 계시고, 좌 우 협시불로는
지장보살과 관세음보살이 계신다.
후원이라고 말 할 수 있는 뒷 숲에는 이렇게 많은 보리수 나무가 있다.
장마철이 되면 산새들의 먹을 양식으로 스님께서 비축을 해놓으신것은 아닌지?
숲속의 절반은 보리수 나무였다.
자갈마당에 심겨진 상추는 생각보다 더 싱싱했다.
사명암에는 단청과 불화(佛畵)를 잘 그리시는 '국가지정 중요 무형문화재'이신 동원스님이 계시는 암자이다.
스승이셨던 혜각스님께 단청과 탱화를 직접 전수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다른 곳의 사찰보다 사명암의 단청이 아름다운 것이 충분한 이유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