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경주 동궁과월지 야경

nami2 2023. 11. 16. 22:30

늦은 오후에 불국사 주차장을 빠져 나오다가 바라보이는 석양빛은....
신라 천년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경주였기에

그 느낌은 더욱 진한 여운으로 남는 것 같았다.

안압지 주변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숙소가 있는 보문단지쪽으로 가는데
셀 수 없이 많은 관광버스들이 줄을 잇고 지나가는 것을 보게 되었다.

어둠이 깔린 초저녁에 웬 관광버스...?
무슨 일이 있는 것인가 궁금해서 따라 가봤더니 '동궁과월지' 주차장에는
수학여행을 온 초등학교, 중학교 학생들을 실은 버스들이 엄청나게 많았다.
마침 요즘이 수학여행 계절임을 새삼 알게되었는데
어째서 어둠이 깔린, 초저녁에 그렇게 많은 관광버스들이 몰려오는 것인가는
매표소 주변에서 야경 보러 오는 관광객들도 만만치 않았다는 것이었다.

동궁과월지는 예전에 안압지라고 알고 있던 곳의 새롭게 바뀐 명칭이었으며
동궁과 월지는 경주시 원화로102 (경주시 인왕동506-1)에 위치하고 있었다.

불국사 주차장에서 바라본 석양빛은
경주 시내로 들어가는 내내
멀리 경주 남산 주변의 하늘이 황홀 할 만큼 아름다웠다.

동궁과월지의 야경은

경주의 명소로 거듭 날 만큼 유명해져서
전국에서 찾아드는 수학여행 버스를 비롯하여

외국인 관광객들의 버스도 줄을 이었고
야경을 보러온 일반인들의 인파도 대단했었다.

동궁과 월지(사적18호)

신라의 원지를 대표하는
동궁과월지(구:안압지)는 임해전지로 불리어 오다가
2011년 7월 28일에 문화재청으로 부터
옛 신라시대의 이름인 동궁과 월지로
명칭이 변경되었다고 한다.

집 주변에서 경주 까지는 2시간 남짓이고
그동안 수없이
경주시내 구석구석을 돌아다녀봤는데
동궁과 월지의 야경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깜깜한 밤중에 신세계를 보는듯...
진짜 이런 세상이 있었나 황홀함 그 자체였다.

동궁과 월지는  신라 문무왕14년(674)에
큰 연못을 파고
진기한 화초와 짐승을 길렀다는 기록과
문무왕19년(679)에 동궁을 지었다는 기록이 있다.

물속에 반영된 건물은

'그냥 아름답다'라는 표현 갖고는 부족 할 만큼
진짜 황홀했었다"라고 말하고 싶었다.

못 가운데 3개의 섬과
북쪽과 동쪽에 봉우리 12개를 만들었는데
이것은 동양의 신선사상을 배경으로
삼신산과 무산십이봉을 상징한 것이라고 한다.

동궁과 월지 정원의 나무들도
조명 때문인지 아름답기만 했다.

호수가에 임해전을 거처하는 동궁으로 사용하면서
나라의 경사스러운 일이나 귀한 손님을 맞을 때
이곳 호수를 바라보면서 연회를 베풀었던 곳이라고 했다.

동궁(東宮)과월지(月地) 는
우리나라 경상북도 경주시에 위치한
통일신라시대 유적이다.
신라의 별궁으로 신라의 태자가 사는 곳이었다고 하는데
왕이 사는 법궁인 경주 월성과는 북동쪽에 접해 있으나
현재는 '원화로'라는 구역 지명에 의해 갈라져 있다고 했다.

이곳은 신라 때는 궁궐이 수십개 전각으로 늘어섰지만
지금은 1, 3, 5의 건물지 3개만 복원 된 상태라고 한다.

이곳의 핵심은 월지라는 이름의 인공호수인데
사실 궁궐의 이미지 보다는
과거에 불렀던 '안압지'라는

월지 호수와 누각으로서 훨씬 잘 알려져 있다.

이제 까지는 안압지라는 이름이 많이 알려져 있지만
사실 안압지는 신라 때 명칭이 아니고
조선초기 동국여지승람과 동경잡기 등에 기록 된 것이라고 했다.

조선시대에 이미 폐허가 되어 갈대가 무성한 이곳 호수에
기러기(안雁)와  오리(압鴨)들이 날아들자
안압지(雁鴨地)라는 이름으로 불렀다고 한다.

그러나1980년에 안압지에서 발굴된  토기 파편 등으로
신라시대에 이 호수는 월지(月地)라고 불렀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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