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산사의 풍경

초파일날 (통도사에서)

nami2 2010. 5. 21. 22:11

           불기 2554년 음력 4월8일은 부처님께서 탄생하신 날이다.

           이 날은 전국의 사찰에서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하며 법요식을 봉행한다.

           법요식 가운데는 '욕불의식'이 있는데, 부처님이 탄생하신 것을  축복하며 향탕수로 목욕 시키는 의식이다.

           이 의식은 아기 부처님이 탄생하셨을 때 아홉마리 용이 공중에서 향기로운 물을 솟아나게 하여 신체를

           목욕시켰다는데서 유래한다.

          영취산에서 흐르는 개울물에 띄운 연등과 하얗게 펴져나가는 물보라가 초파일 한낮을 시원하게 만들고 있다.   

              오전 8시에통도사 IC를 통과했는데, 일주문에 들어 선 시각은 오전 9시 30분이었다.

              평소 15분 거리였지만, 오늘은 특별한 날이기에  통도사는 말그대로 발디딜 틈도 없이 인산인해였다. 

                                                                대웅전 앞에걸린 '괘불'

 

                      법당 밖에서 불교의식을 행할 때 걸어 놓는 그림이며,법당 바깥에 있는 당간지주 등에

                      내걸고 법회나 의식을 베푸는것.

                                                 화려한 연등과 꽃으로 장식한 '금강계단' 앞

                                                                                     석가모니 진신사리탑

 

           석가모니 진신사리를 봉안한 불전을 '적멸보궁이라고 한다.

          부처님이 항상  그곳에서 적멸의 낙을 누리고 있음을 상징한다.

          우리나라에는 5대 적멸보궁이라 하여 신앙적으로 중요한 역활을 하는데, 양산 통도사, 오대산 월정사,

          설악산 봉정암, 사자산 법흥사, 태백산 정암사 이다.

          불교에서는 '적멸보궁'을 성지 중의 성지로 여기는데,부처님 진신을 모신 적멸보궁에는 후불탱화 없이

          불단만 설치하는데,법당 밖에 사리를 모신 탑이나 단을 세워둔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일주문을 들어 섰으며, 주차를 못한 사람들이 통도사 뒷쪽  산으로 가고 있다.

       뙤약 볕아래서  긴 시간을 걸어야하고,그래도 오늘은 부처님 께서 오신날이기에 사람들의 발길이 끊어지지  않고있다.

             유일하게 절에서 먹는 밥은 비빔밥이다.

             비빔밥 , 된장국,식혜, 떡,물김치...진수성찬이다.

             아침밥을 안먹고, 새벽에 길을 나섰기에  배가 무척 고팠었는데, 감사하게, 맛있게 먹었다.  

'그림 > 산사의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헌사 (언양)  (0) 2010.05.24
초파일날의 대비사  (0) 2010.05.23
환성사 (경산시 하양읍)  (0) 2010.05.21
안적사 (부산 기장군)  (0) 2010.05.19
통도사에 가면...  (0) 2010.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