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산사의 풍경

통도사 취운암 꽃밭에서

nami2 2020. 6. 1. 23:04

6월의 달력을 넘기고 보니 갑자기 한여름이 된듯, 한낮의 날씨는 땀방울을 제법 흘리게 했다.

뒷산의 뻐꾸기는 여전히 구슬프게 울고 다니고 있고

모내기를 해놓은, 물 가득한 논에서는 개구리소리도 제법 들리는 초여름인데

코로나 때문에 지루하고 길었던, 봄은 흔적없이 떠나고 있지만

코로나가 만들어낸 '필수품' 마스크는 땀방울이 흘러내리는 여름날에는 지겨운 존재가 될 것 같았다.

봄이 지나고 여름이 와도 여전히 마스크는 해야하고, 또한 여전히 걷기운동을 숙제 처럼 해야 하는 신세가

마스크 때문에 더욱 힘들었던 ,오늘의 걷기운동이 스트레스가 되어 마음을 더 우울하게 한다.

 

         통도사로 들어가는  계곡에 물흐르는 소리가 시원하게 들렸다.

         5월에 한참 피는 때죽나무꽃이 있어서 더욱 시원한 느낌이었다.

         어느새 시원한 곳을 찾아야 하는 여름이라는 것이 부담스러워진다.

    통도사가 불보사찰임을 상징하는 금강계단 '불사리탑'은

    통도사의 창건주이신 자장율사께서 당나라에서 모시고 온 부처님의 정골사리를 봉안하였다고 한다.

                              봉발탑(보물제471호)

 

     불가에서는 스승으로 부터 제자에게 법을 전함의 표시로 게송을 지어준다든지

     또는 가사나 발우를 전하는데, 부처님의 의발을 56억7천만년 뒤에 출현할 용화전의 주불인 미륵불이

     이어받을 것을 상징한 조형물이다.

                통도사 대웅전과 금강계단(국보제290호)

 

     목조건물인 대웅전은 임진왜란때 불탄 것을 1645년(인조23년)에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렀는데

     정면인 남쪽에는 금강계단,동쪽은 대웅전,서쪽은 대방광전, 북쪽에는 적멸보궁이라는

     각각 다른 편액이 걸려있다.

             통도사 구룡지의 수련

                               꼬리풀

                                붓꽃

                                때죽나무꽃

            통도사에서 취운암으로 가는 숲길에 피어 있는 때죽나무꽃

                         산딸나무꽃

                통도사 산내암자 취운암의 꽃밭에서...

                             노랑붓꽃               

                                  불두화

                           백당나무꽃

                            하얀붓꽃

                             백작약

                         분홍색 작약

                                붉은작약

                 취운암은 통도사 숲길을 걸어서 10분 정도 걸어가면  규모가 제법 큰 암자인데

                 자동차길로 가면, 비구니 암자인 보타암을 지나서 첫번째 나오는 암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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