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 정월 초하루는 불가에서는 한 해의 시작점이다.
설명절이었지만, 정월 초하루 라는 것을 의식했기에 아침 일찍 차례를 모신후 서둘러서 지하철을 탔다.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사리탑 참배를 하려고, 일년 동안 매달 초하루에 통도사에 갔었는데
설명절이라고 정월 초하루를 건너 띈다는것이 마음에 부담이 되는 것 같아서 다녀왔더니
차례를 모신후, 대충 치워놓고 ,부지런을 떨며 부랴부랴 다녀오느라, 몸은 고되었어도 마음은 편안 했다.
명절이라고 모두들 바쁜 탓인지, 평소의 초하루 보다는 통도사 경내는 한산했다.
경자년 음력 새해 첫날의 통도사 일주문 앞
얼마나 오랜세월을 버티어 왔는지, 나무의 모습만 바라보아도 그냥 마음이 숙연해진다.
설명절이라고.....
정료대 위에 예쁜 꽃바구니가 놓여 있었다.
사리탑 담장 옆에 홍매화 꽃망울이 제법 빨갛게 모습을 보였다.
올해는 통도사 홍매화 중에서 가장 먼저 필 것 같았다.
사진이었기에 이 정도였지만, 활짝 핀 홍매화를 보려면 15일을 더 기다려야 할듯....
설명절에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자신의 띠가 들어 있는 통 속에 소원을 적은 메모지를 넣으면 된다는데....
해마다 정월 초하루에 통도사에 가면, 가장 먼저 볼 수 있었던 '영각'앞의 홍매화(자장매)는
올해는 아직 꽃소식이 없다.
겨우 수수알 만큼 부푼 꽃봉오리는 보물찾기 하듯 찾아야 한다.
2월 초하룻날에는 꽃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 같다.
통도사 삼성반월교 다리를 건너게 되면, 꼭 사진을 찍고 싶을 만큼, 풍경이 예쁘다.
일주문 앞의 능수매화의 꽃망울도 제법 많이 부풀었다.
일주문 앞의 능수매화의 꽃망울이....
올해는 통도사 경내 홍매화 중에서 두번째로 꽃소식을 전해 줄 것 같았다.
해마다 설명절에 가장 먼저 화사하게 꽃을 보여주던 영각 앞의 350년 된 '자장매'는 노환이 걸리셨는지
사리탑 담장 옆에서 홍매화가 가장 먼저 꽃이 피고, 일주문 앞 능수매화가 두번재로 꽃이 핀후
영각 앞의 자장매는 2월 초하루 쯤에 꽃이 필 것 같은 느낌이다.
그리고 보름 정도 더 있으면, 극락보전 뒷쪽의 분홍매화들이 꽃소식을 전해줄듯 하다.
우리집 주변의 들판에는 매화 향이 가득한데, 통도사의 자장매는 꽃소식이 아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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