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길과 산길, 그리고 해변길을 달리는 버스는 도시에서는 시내버스이지만,시내를 벗어나면
그때부터는 시골버스가 된다.
등산객, 바다 낚시꾼, 요즘은 들판에서 나물을 뜯으러 다니는 아지매들까지 합치면 출근을 목적으로
버스를 타는 사람들은 만원버스에 시달려야한다.
처음 이 버스를 탔을 때는 낭만적인 길이었지만, 이제는 별 재미가 없는 지루한 길이 되었다.
창밖의 바다도, 산길을 지날 때의 진달래꽃도, 들판의 목련꽃도 무감각으로 보게 되었다.
들판을 지나는 버스에서 바라본 꽃밭 같은 밭은 일손이 없어서 묵혀둔 묵정밭이다.
흔히들 잡초라고 부르는 생명력이 아주 강한 '광대나물'이라는 이름을 가진 풀꽃이 있었다.
야생화도감에 까지 등록된 광대나물은 나물이 아닌 채소를 키우는사람들에게는 웬수같은 존재이다.
지난해 텃밭에 시금치 씨를 뿌렸는데, 시금치는 안나오고, 80% 광대나물의 싹이 나온 어처구니 없는 일이 생겼다.
마음씨 고약한 사람이 씨를 체취할 때 시금치씨에다가 광대나물씨를 섞었는지
지금 우리집 텃밭에도 거의 광대나물이 점령을 다 해버렸다.
아무튼 불필요한 광대나물이라 할지언정 밭 가득 꽃을 피워 지루한 버스를 타고 가는 사람들에게 신기함을
선물했으니 예쁘게 봐줄 수밖에 없었다.
주말 오후 시간을 내어 그 밭으로 가보았더니 그 넓은 밭에 가득 꽃이 피어 있었다.
광대나물 (속명;작은잎꽃수염풀' 꿀풀과이며, 전국 각지의 풀밭에서 살고 있다.
풀밭이나 습한 곳에서 자란다.
어린 순은 나물로 먹고, 강장, 대하증 등에 약용한다.
책에서는 나물로 먹는다고 써있었지만, 나물로 먹기에는 웬지 그렇고, 나물로 먹었다는 사람도 아직 보질 못했다.
상추밭이며,시금치 밭을 파고들어서 자신의 영역으로 만드는 이것은 분명 잡초이며, 들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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