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어느 사찰, 어느 암자를 다녀도 늘 생각나는 암자가 통도사 산내암자 극락암이라는 곳이다.
오랫동안 계절이 바뀔때마다 다니다보니, 고향집 같은 푸근함 때문일 것이라 고 생각해봤다.
운전을 하지 못하는 내게 극락암은 이제 쉽게 갈 수없는 곳이 되었기 때문에 아쉬움이 커져가고 있다.
영원히 함께 할 것 같았던 우리집 운전수 아저씨의 덕을 톡톡히 본듯....
기약없는 부재중 때문에 ,극락암 가는 길이 막혀버린 지금
초파일을 앞둔 극락암 풍경은 애틋할 만큼 가슴에 와닿는 아름다운 풍경이 되었다.
버스를 타고 통도사 까지는 갈 수 있을 것 같지만, 극락암 까지 걷기에는 감당이 되지 않을 것 같다.
오색연등이 있어서 더욱 아름다운 풍경이 된 극락암 입구
새롭게 신축된 '영월루'는 아직 단청이 완성되지 않은 모습이다.
극락암 영지
불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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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약
장구채
민백미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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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백미꽃은 박주가리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전국 각지, 산기슭 숲 가장자리 또는 골짜기나 산마루의 반그늘에서 자란다고 하며
한방에서는 뿌리를 해열, 기침 등에 약재로 사용한다고 했다.
삼소굴 앞의 작약
금낭화
삼소굴 앞
극락암 전경
초파일을 앞둔 사찰풍경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아름다운 풍경은 오색연등이다.
극락암 독성각 가는 길이다.
단하각은 나반존자를 모신 독성각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오래된 감나무의 윤기 흐르는 연두빛 잎새가 정말 아름다웠다,
해마다, 일년동안 다섯번 정도 다녔던 극락암을
이제는 일년동안에 한번은 갈 수 있을런지?
아쉬움 모르고 다녔던 극락암인데, 우리집 운전수 아저씨의 부재중에 가슴은 그냥 답답해진다.
먼길 떠난 사람의 흔적 하나 하나에 머리속은 여전히 하얀색깔이다.
내 없으면 심심해서 어떻게 살래?
지나가는 말로 한마디 던진 우리집 아저씨의 기가막힌 말이 화살이 되어 가슴에 꽂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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