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더위가 시작된다는 음력 5월5일 단오!!
옛날에는 '단오'가 4대 명절 중의 하나라고 했다지만, 의미가 없어진 단오날인 오늘은
밖으로 나가기에는 날씨가 너무 뜨거웠던 날이다.
장미꽃이 아직도 예쁘게 핀 5월의 끝자락은 불볕더위와 자외선 지수가 가장 높은, 아주 나쁜날이라고 해서
이른 아침에 산책을 했고, 텃밭에도 오전 9시 이전에 끝을 내야 했다.
설마 5월인데.....
그러나 5월에 기온이 35도 까지 올라간 곳이 한두군데가 아니라는 것이 믿기지 않은 사실이었다.
우리 아파트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장미꽃으로 둘러쌓인 시골 마을의 어느집이다.
산책코스에 옆에 있는 집이라서 늘 부러움의 대상이 되는 집이다.
낮은 담장 너머로 보여지는 장미꽃들에 의해서 발길이 멈추게 되었지만
한낮의 더위 때문인지, 장미꽃의 좋은 시절도 끝이나는 것 처럼 보였다.
장미꽃 중에서 가장 좋아 하는 색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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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이 강하게 비추는 아침시간에는 제대로 된 색깔이 나오지 않는데
오늘은 괜찮게 사진이 찍혔다.
콧등 위에 땀방울 처럼, 꽃잎에 맺힌 이슬방울이 귀엽다.
꽃잎과 잎새 위에 맺힌 잔잔한 이슬방울이 가뭄극복이 되려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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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장미꽃은 드물게 볼 수 있는 꽃이지만, 그리 예뻐 보이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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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장미꽃이 피어 있는 장미원 보다, 울타리에 핀 장미꽃이 더 예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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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 입구에서 부터 2~3 분 정도의 거리의 울타리에 핀 장미꽃은
그 어떤 곳에서 볼 수 있는 수많은 장미꽃송이 보다 훨씬 예쁘게 보였다.
장미꽃이 지면, 또 어떤 꽃이 울타리 주변에서 필 것인지?
아마도 여름꽃인 갖가지 색깔의 '접시꽃'들이 피어 있지 않을까 기대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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