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포항시 오천읍 항사리34번지, 운제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오어사'는
삼국유사에도 절 이름이 나올만큼 유명한 천년고찰이며, 대한불교 조계종 제11교구 본사 불국사 말사이다.
신라 진평왕때 자장율사가 창건할 당시에는 '항사사'라고 했던 절이 '오어사'라는 이름으로 바뀌게 된 이유는
혜공선사와 원효대사가 깨달음을 겨루기 위해 물고기를 각각 잡아 먹었다가 다시 살려내는 내기를 했다.
그러나 살아난 물고기가 한마리 밖에 없자 두 스님이 '나의 고기'라고 말한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나(吾오), 고기(漁어)라는 글씨를 써서 '오어사'가 되었다고 하는데
삼국유사를 집필하신 일연스님이 1264년에 이곳에 머물면서 당시 까지 전해내려오는 이야기를
삼국유사에 써 넣었다고 해서 더욱 유명해진 고찰 '오어사'이다.
오어사는 창건 이후 혜공, 원효,자장, 의상 등이 주석하여, 신라 사성(四聖)이
머물렀던 곳으로도 잘 알려진 사찰이다.
오어사 금강문
절 집 마당에 우뚝 서있는 보리수 나무
대웅전( 경상북도 시도 유형문화재 제452호)
대웅전의 중건시점은 대웅전 상량문에 근거하여 1741년(영조7년)에 중수한 것이 원형이다.
건물의 규모는 정면3칸에 측면 2칸으로 팔작기와지붕을 얹었으며, 포작은 3출목의 다포식 형식이라고 한다.
대웅전 정면3칸에는 모두 청판이 있는 꽃문살 삼분합문을 달았다.
분합문은 하부에 청판, 중간부에 꽃문살, 상부에 빗살을 두는 방식으로 구성되었다.
대웅전 꽃문살
꽃문살은 꽃이 피어나는 모양을 조금씩 달리 표현하여 다양성을 주었으나
전체적으로 통일된 형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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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은 우물반자로 마감하여 연꽃무늬로 단정하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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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을 모신 불단 위에는
연꽃 봉우리가 조각된 닫집을 설치하여 화려하고 장엄하게 .....
산령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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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전
오래된 배롱나무의 나목이 대웅전 건물과 잘 어울린다.
한송이 붉은 동백꽃이 겨울임을 잘 말해주는듯.....
그러나 다녀온 날에는 너무 포근하여 이른 봄인줄 착각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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