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시 함창읍 증촌리 258번지에 위치한 용화사는 산 중턱에 있는 것이 아니라
시골마을의 끝자락, 마을이 끝나는 곳에 평화롭게 자리하고 있었다.
비구니스님이 계시는 용화사의 본전건물은 대웅전이 아니고, '약사전'이었으며
약사전에는 보물로 지정된 석물이 2기가 있었으며, 오래된 석탑과 요사채가 있는 암자 같은 작은 절집이다.
또한, 용화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8교구 본사 직지사 말사이다.
용화사 전경
약사전의 석조여래 좌상(보물 제120호), 석조여래입상(보물제118호)
석조여래좌상(보물 제120호)
높이 1,68m의 석조불상은 오른손은 무릎에 대고 있으며, 왼손에는 약그릇을 들고 있어
약사여래불을 형신화 한 것이 분명하고, 광배는 남아 있지 않으며
대좌는 8세기에 많이 나타나는 8각의 연꽃무늬 대좌로 안정감이 느껴지는
통일신라 후기의 작품이라고 한다.
석조여래입상(보물 제118호)
이 불상은 광배와 불상이 하나의 돌로 조각된 높이 1,98m 석불입상으로
마멸이 심해서 세부 수법을 자세히 살펴볼 수는 없다.
단정한 체구에 다소 경직되고, 현실적인 면이 강해진 특징을 가진 불상으로 통일 신라 후기
석불입상의 경향을 알려주는 작품이라고 한다.
삼층석탑(통일신라 후기로 추정)
용화사의 창건은 현재 정확히 알려진 것이 없다고 한다.
다만 전설에 의하면 이곳이 본래 신라 문무왕때 의상대사가 처음 창건한 '상안사'의
유지라고 전해지고 있다.
조선 후기에 편찬된 '함창읍지'에 이 절을 가리켜 "사창(司倉)뒤 현 탑동에 신라 고찰인 큰 절이
자리하는데 석조미륵상2위가 있다." 라고 적혀 있다.
여기서 말하는 석조 미륵상 2위가 바로 용화사 약사전에 봉안된 불상들로
석조여래좌상과 석조여래입상인데, 모두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그 밖에 전하는 연혁은 없지만
경내에 석탑과 오래된 석재편들이 있어 이곳이 오래된 절 터임을 알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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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초
맨드라미
박주가리
풍선덩굴
유홍초
요사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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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집에서 일을 보시던 보살님 한분께서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가는 뒷모습이
웬지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