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봄사월의 지리산 풍경은 물안개 때문에 희뿌연한, 바라보기 아쉬웠던 풍경으로 시작 되었다.
일년이면 몇번씩이나 찾아가는 지리산인데, 이번 처럼 하루 종일 비가 내렸던 것은 처음이다.
더구나 황량한 겨울 지리산이었다면, 비가 내려도 아쉬움이 덜 할텐데
꽃이 예쁘게 피는 봄사월에 물안개 까지 꼽사리 낀 풍경은 그냥 말도 하기 싫을 만큼 약이 올랐다.
그래도 연곡사 입구에서 빨간 '능수홍도화' 군락지가 있어서 희뿌연한 날씨일망정 아쉬움을 덜어낼 수 있었다.
지리산 자락이 안개 속에 가려진채, 연분홍 복사꽃 마져 우중충하게 보였다.
잠시 잠깐만이라도 비가 멈춰지길 바랬지만, 야속한 하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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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구례군 토지면 내서리
지리산 피아골 주변의 '원기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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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수홍도화
날씨가 약간만 맑았다면, 정말 멋진 풍경이었을 것이라고 ......
카메라에 물이 들어가거나 말거나, 우선 사진부터 찍었다.
멋진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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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앵두꽃
명자꽃
한번 정도는 꼭 살아보고 싶은 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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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수 홍도화는 복숭아 꽃이지만 꽃을 보기위한 나무로 붉은색의 겹꽃으로
가지가 능수버들 처럼 늘어져서 '능수 홍도화' 또는 '수양 홍도화' 라고 불리는 꽃나무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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