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멋스런 여름풍경들이다.
그런데 이 사진들을 찍었을 당시 상황은 지옥이었다.
갑자기 당뇨수치가 하늘 끝까지 올라가고 있었다.
몸속의 피가 몽땅 밖으로 나오는 기분이었기에, 더운줄도 모르고 한낮에 걷기를 했다.
당뇨는 약도 중요하고, 식이요법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걷기운동이다.
땀을 얼마나 흘렸는지는 모자를 보고 알 수 있었다.
쓰고 갔던 모자가 완전히 물에 빠뜨린 모자 처럼 되었다.
한낮, 땡볕에서의 걷기운동은 그래도 다행인 것이 당뇨수치가 내려갔다는 것이다.
걷기운동을 여름에는 하지않아도 좋을 만큼의 건강함을 가졌다면, 아마도 이런 사진은
구경하기 힘들 것이다.
한낮에 땀을 흘리며 걷기운동 30분은 거의 탈진 상태였다.
언덕에서 바라본 바다는 청량음료를 마신 느낌이다.
카카오스토리에 혜민스님의 '따뜻한 응원'이라는 타이틀의 글이 매일 멘토가 되어
마음을 정화시켜준다.
그 중 혼자 보기에는 아까운 글을 소개해본다.
흔든다고 내가 흔들리면
세상이 나를 더 흔들어요
다른 사람의 칭찬이나 비난에
쉽게 흔들거리지 않는 바위를
우리 본받아요.
노란 꽃은 갓꽃이다.
산등성이에 물안개 낀 비오는 날에....
하루 한번씩 찾아가는 곳이다.
노랗게 핀 갓꽃이 그런대로 봐줄만 하다.
헤민스님의'따뜻한 응원' 중에서
내가 없어도 세상은 잘만 돌아갑니다.
놓으세요.
나 없으면 안될거라는
그 마음
힘들면 쉬었다 가요.
한낮의 걷기운동은 다시 시작 되었다.
이곳에서 잠시 땀을 식혔다.
매일같이 아무런 감정 없이 지나쳤는데, 오늘은 이곳이 멋스럽게 보였다
혜민스님의 '따뜻한 응원' 중에서
누가 나를 욕하면, 나를 낮추십시요
30초만 자존심 버리고 나를 낮춰
'아이고 죄송합니다' 하면
그 다음은 없습니다.
그런데, 나한테 왜 그러냐고 따지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싸우면서
마음 고생 하게 됩니다.
바닷가에 '계요등'꽃이 피었다.
앙증스럽게 귀여운 요정 같은 꽃이 볼수록 예쁘다.
혜민스님의 '따뜻한 응원' 중에서
어떤 경우에도
절대로 절대로 절대로
주눅 들지 마세요.
당신은 하느님의 하나 밖에 없는
외동아들, 외동딸이며
아직 깨닫지 못했어도 이미 부처님입니다.
이 사실을 믿으면
그 누구도 당신을 주눅들게 하지 못합니다.
칸나 꽃이다.
어릴때 부터 보았기에 우리나라 토종꽃인줄 알았는데
중앙아메리카가 원산지이다.
어린시절에 보았던 꽃이라서 그런지 꽃속에 그리움이 들어 있다.
칸나꽃이 피어 있는 뒷쪽은 바다이다.
해풍을 맞으면서 키가 컸나보다.
혜민스님의 '따뜻한 응원' 중에서
지금 힘드신거
지나가는 구름입니다.
인생 전체를 두고 봤을 때
잠시 지나가는 구름입니다.
그러니 기죽지말고 힘내세요.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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