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 상리면 무선리 산 134번지. 무이산(해발549m) 자락에 있는 문수암은 의상대사가 창건한 천년고찰이다.
문수암이 위치하고 있는 무이산(武夷山)을 불가에서는 청량산(靑凉山)이라고도 부른다고 한다.
삼국시대 부터 해동의 명승지로서 화랑들의 수련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무이산을 청량산이라고 하는 것은
문수보살의 상주처가 중국의 청량산이기에 우리나라도 '문수보살'이 청량산에 머문다고 믿기 때문에
무이산을 청량산이라고도 부른다고 한다.
문수암 입구에 있는 .....무엇이라고 불러야 할지?
돌탑인지? 아니면 수호신인지?
우선 시원한 물로 목을 축이고,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문수암 '법당'
문수암은 남해 보리암, 청도 사리암과 함께 영남의 3대 기도 도량으로 알려져 있다.
무이산 절벽 밑에 있는 문수암 '요사채'는 멀리 바라보이는 남해바다의 전망대 같다.
무이산(청량산) 문수암은 신라 신문왕8년(688년)에 의상대사께서 창건한 사찰이며
의상대사께서 구도행각중 청량산 노승으로 부터 현몽을 얻어 걸인으로 화현한 문수, 보현 두 보살님의
인도를 받아 청량산에 오르니 해동 절경지인 한려수도의 수많은 섬들은 비단 위에 수놓은듯 했다.
산명 수려한 이곳은 삼국시대 부터 명승지로 유명하였다고 한다.
문수보살에 계신 유리 창문 너머에는 문수단이 있다.
문수보살이 상주하신다는 석굴
'문수암의 전설'
의상대사가 남해 보리암으로 가던 중 날이 저물어 고성지방에서 하루저녁을 머물을 때
이튿날 아침 길에서 두 걸인을 만난 의상대사는 간밤 꿈에 나타난 노승의 부탁이 있었기에
걸인들과 마주 앉아 아침공양을 하였는데, 그 걸인들이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었던 것이다.
꿈에 나타난 노승은 의상대사를 돕기 위한 꿈 속에 까지 따라온 관세음보살이었다고 한다.
남해 보리암으로 가던 길을 포기하고, 지금의 암자 터에 왔는데, 두 걸인 중에 한 사람이 문수보살로 바뀌며
의상대사 이름을 부르면서 커다란 바위 사이로 사라져 버렸기에
의상대사는 그 석벽 아래에 문수단을 조성하고, 암자를 세운 후 '문수암'이라고 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문수암 '독성각'으로 오르는 길
문수암 '독성각'
독성님(나반존자님)
나반존자는 석가모니 부처님의 제자로서 아라한과를 얻고, 부처님의 수기를 받아 남인도 천태산(天台山)에
머무르다가 부처님이 열반하신 뒤 말법시대 중생의 복덕을 위해 출현한다.
나반존자는 남인도 천태산에서 홀로(獨독), 선정을 닦고 있는 성자(聖성)이기 때문에 독성 또는 천태존자라 하며
그 전각을 '독성각' 또는 '천태각'이라고 한다.
절벽 밑의 요사채 지붕위에는 온갖 야생화들의 흔적이 남아 있었다.
문수암에는 고양이가 암자를 지키고 있는 것 처럼, 5~6마리의 고양이가 있다.
사람들이 지나가도 눈도 끔쩍 않는 문수암 고양이들은 간이 배 밖에 나온 것 같다.
문수암으로 들어서면 절벽위에 '삼천불전'이 있다.
청담 대종사의 '사리탑비'
청담스님(1902~1971) 속명은 찬호, 법명은 순호, 법호가 청담이시다.
대한불교 조계종의 총무원장과 종정을 두번 역임하시었다.
1971년 11월15일 입적하셨다. 세수70세 법랍45하(夏)
삼각산 도선사 다비장에서 다비하니 오색찬란한 사리15과가 출현하여
출가본산인 옥천사와 노년에 주석하시던 도선사, 6,25때 10년동안 수행하시던 문수암 등
3개 사찰에 사리탑과 탑비를 세웠다.
*청담스님의 따님이자 성철스님의 제자인 비구니계의 원로이신 묘엄스님께서
2011년 12월2일 오전 9시5분 수원 봉녕사에서 입적하셨다. 세수는 80세, 법랍은67하(夏)
청담 대종사의 '사리탑'
경남 고성군 상리면 무선리의 '문수암은 대한불교 조계종 제13교구 본사 쌍계사 말사이다.
문수암이 자리하고 있는 무이산 자락의 '고성군 상리면 무선리'는
삼국시대 부터 명승지로 유명했고, 신라 전성시대에 국선 화랑들이 이 산에서 연무수도했다고 하여
산 기슭 마을 이름을 무예수련하는 모양이 신선 같다하여 무선리라고 불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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