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김천시 대항면 운수리 황악산에 위치한 '직지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8교구 본사이다.
신라 19대 눌지왕2년(418)에 아도화상이 창건한 이후 많은 고승들을 배출한 곳이기도하다.
전해내려오는 말에 의하면
사찰이름을 '직지'라고 한 뜻은 고려 태조19년(936)에 능여대사가 중건할 때 자를 쓰지않고
직접 손으로 측량하여 절을 지었기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한다.
그 밖의 몇가지의 사찰이름이 생겨난 유래가 또 있지만
모두가 전해내려오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한가지만 소개해본다.
또, 직지사는 사명대사가 출가하여 신목대사의 제자가 된것이 유명하다.
직지사 주차장에서 이곳 대웅전 앞 쌍둥이 석탑 까지 오는 길은 아름다우면서도 정겨운 길이었다.
문을 지날 때마다 사찰을 수호하시는 분들께 인사하는 것도 빼놓지 않았지만
문을 지나고 또 문을 지나노라면 부처님께 가는 발걸음이 점점 가벼워짐을 느낄수가 있었다.
정문에서 바라보는 직지사 산문(매표소)에는 '동국제일 황악산' 산문이라는 현판이 붙었다.
어느 사찰이든 산문을 지나면 이렇듯 울창한 숲길을 걷게된다.
아직 영산홍이 피어 있는 숲길에는 더운 여름을 흉내내고 있었지만, 뻐꾸기 소리가 들려 왔다.
토종 채송화는 아닌 것 같다.
황악산 직지사라고 씌인 현판만 보일뿐 '일주문'은 보수중이었다.
일주문을 지날 때는 서서 합장을 하고 중심이 되는 불전인 금당을 향하여 반 배로 한번 절을 한다.
일주문은 다른 문과 달리 문짝이 없어서 일주문의 안과 밖이 하나로 통하여 있다
부처님의 세계와 중생의 세계가 하나로 통하여 있으며,너와 나의 셰계가 하나로 통해 있음을 가르쳐준다.
직지사 대양문(大陽門)
1990년 일주문과 천왕문 사이에 세워진 팔작지붕의 문, 문 양쪽에 '인왕상'이 그려져 있다.
인왕상은 사찰이나 불전의 문 또는 불상 등을 지키는 불교의 수호신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사찰이나 불상 ,불사리를 지키는 수문장으로 사찰의 문이나 불전의 입구
불상의 좌 우,탑의 문 등에 조각이나 그림으로 흔히 등장한다.
직지사 금강문
직지사 천왕문
천왕문은 부처님이 계신 곳을 수호하는 사천왕을 모신 문이다.
만세루
대웅전 앞 쪽에 있는 2층 누각인데, 백여년전에 화재로 전소되어 1978년에 신축했다고 한다.
조선시대의 전형적인 팔작지붕의 건물
만세루 밑으로해서 경내로 들어 갈 수 있다.
대웅전 앞 3층석탑(보물 606호)
직지사에는 모양이 똑같은 두개의 탑이 대웅전 앞에 있다.
이 두개의 석탑은 원래 문경의 '도천사 터'에 있던 것을1974년에 옮겨 왔다고 한다.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직지사에 갔었던 지난 주말(6월18일)에는 날씨가 무척 더웠었는데
이 탑에서 탑돌이 하시는 처사님을 만났다.
무슨 간절함이 있었는지는 몰라도 한낮의 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탑돌이를 하시던 그분의 소망이 꼭 이루워졌으면하는 기도를 마음속으로 했었다.
올해 처음으로 김천 직지사 대웅전 앞에 핀 '백합꽃'을 보았다.
대웅전으로 오르는 계단 주변에 꽃 향기가 그윽했다.
직지사 대웅전(보물1576호)
대웅전은 석가모니불을 모신 건물이다.
조선 전기에는 대웅대광명전이라는 건물이 있었으나,임진왜란 때 불타버려 선조 35년(1602)에
대웅전을 새로 지었고, 영조11년(1735)에 다시 중창했다.
직지사 대웅전 문살
직지사 대웅전 삼존불탱화(보물 670호)
직지사 대웅전에 봉안된 후불탱화로 비단 바탕에 채색되었다.
탱화는 천이나 종이에 그림을 그려 액자나 족자 형태로 만들어지는 불화는
일반적으로 이 직지사처럼 대웅전 본존불 뒷벽에 위치한다.
중앙에는 석가여래 영산회도, 왼쪽에는 약사회도, 오른쪽에는 아미타불의 극락회도를 배치한다.
직지사에는 '한련화'꽃이 제법 눈에 띄었다.
직지사 황악루
본래 대웅전 앞의 누각 건물이었으나 비로전 앞으로 이전 개축되었다.(1980년 3월10일)
아직 매미소리도 들리지 않는 직지사 경내의 숲 그늘은 초여름의 무더위를 시원하게 만들어주었다.
스님들의 수행공간이라서 출입금지 팻말이 붙은 곳은 더 시원해보였다.
물소리,바람소리,그리고 울창한 숲에서 울고 있을 ,매미들의 합창소리가 그리워질
무더위가 시작될 여름이 되려면 장마와 태풍이 지나고 난 뒤일것이다.
'그림 > 산사의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산사(하동) (0) | 2011.06.27 |
---|---|
경북 김천 직지사 (2) (0) | 2011.06.26 |
김천 청암사를 다녀오면서 (0) | 2011.06.25 |
청암사(김천) (0) | 2011.06.23 |
의성 고운사를 다녀오는 길에 (0) | 2011.06.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