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사는 해동 제일 지장도량이라고 불리는 지장보살 영험성지이다.
옛부터 죽어서 저승에 가면 염라대왕이 고운사에 다녀 왔느냐고 물었다고 할 정도로 영험 지장도량이라고한다.
또한 고려 태조 왕건의 스승이자 풍수지리 사상의 시조로 받들어지는 도선국사가 가람을 크게 일으켜 세웠으며
그 당시 사찰의 규모가 5동의 법당과 10개의 요사채였었다고한다.
고운사 경내에는 국가및 지방문화재와 30동의 건물이 남아 있으며,대한불교 조계종 제16교구 본사로서
60여개의 말사를 관장하는 거대한 사찰이다.
가운루
신라 말 불교와 유교,도교에 모두 통달하여 신선이 되었다는 최치원이 여지, 여사 두 스님과 함께
가운루와 우화루를 건축한 이후 그의 호를 따서 고운사라고 하였다고 한다.
가운루 앞에 피어 있는 '산딸나무꽃'
멀리 나무사이로 '무설전'이 보인다.
무설전은 큰 방 한개로 이루워진 건물로 수련대회와 기도시 방문객들의 숙소로 사용한다.
고불전
고불전 내부에는 오래된 석불을 봉안하고 있다.
당근꽃
뱀딸기
나한전 앞의 '삼층석탑( 경북문화재 자료 제28호)'
고운사 경내 우화루에 마련된 '지대방'
지대방은 스님들이 참선 수행하다가 잠시 쉬는 시간에 와서 피곤함도 풀고, 차도 마실 수 있으며
법담도 나눌 수 있는 곳으로 이용하고 있다.
지대방의 3대 금기사항은 1,등을 땅에대고 눕지 않을것 ,2,코를 골지말고 ,3,큰소리로 떠들지 말아야한다.
우화루의 '호랑이 벽화'는 살아 있는 호랑이라고 소문이 나있다.
조선시대 중기에 그려진 그림으로 눈이 어딜가도 따라오는
특이한 살아 있는 벽화라고 한다.
누가 감히 내눈을 피할 수 있겠는가 ?
다른사찰에 비해 입장료를 받지 않는 고운사는 마을로 부터 3km정도 떨어져있는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울창한 숲길로 되어있다.
풀과 나무의 향기를 맡으면서 일주문을 향해 걷는 흙길은 자연스런 산림욕을 하면서 걷는 느낌이 들었다.
숲길 주변에는 소나무와 많은 활엽수들이 눈에 띄었다.
고운사를 둘러보고 나오는 길에 만난 야생화 꽃밭의 노란 금계국이 운치가 있었다.
금계국
접시꽃이 피기 시작했다.
올해들어 처음 보는 꽃이었다.
이 꽃을 볼때마다 늘 도종환님의 접시꽃 당신이라는 시가 생각난다.
고운사를 다녀 나오면서 시골동네의 울타리 옆에 피어 있었다.
홍접초
산사로 들어가는 산길에는 '노란 기린초'가 많이도 피어 있었다.
바위취
매발톱
가는 봄이 아쉬워 산사 주변의 작은 꽃밭에는 아직도 봄꽃인 '매발톱'의 모습이 보인다.
여름인지, 가을인지, 거꾸로 가는 계절처럼 봄인지 가늠을 못하는 요즘에는 꽃들도 계절의 변화에
헷갈리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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