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가보면 생각치도 않았던 곳이 인연이 될 때가 있다.
충청도와 경기도 그리고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라고,학교에 다니고, 직장을 다녔던 곳이다.
그러던 어느날 꿈을 꾸는 것처럼 생소한 곳으로 와서 살게된 곳이 바로 부산이며 생활의 터전은
동해 남부 바닷가이며, 어찌 어찌 살다보니 의령이라는 곳이 또 인연이 되었다.
첩첩산중 ,옛날에는 이 길에 여우,늑대 산짐승들이 민가로 내려와 창호지 문을 찢어 놓았다고 한다.
이 동네에 '호암 이병철 회장님'의 생가가 있다는것을 올해 처음 알았다.
오후 늦은 시간에 볼 수 있는 분꽃이 수수한 모습으로 시골 길을 안내하는것 같았다.
꽃범의 꼬리 가는 곳마다 이 꽃이 한창이다.
말로만 듣던 '망태버섯'을 산길에서 만났다.
분명 이 버섯은 식용버섯 처럼 생겼다.
화단의 꽃나무 밑에서 자라고 있었다. 물론 독버섯일꺼라고 생각했다.
올해 처음으로 이 동네에 더구나 아는분 댁에서 그리 멀지 않은곳에
호암 이병철 회장님 생가가 있다는 것을 알고 찾아 갔지만, 들어 갈 수는 없었다.
오후 5시에는 대문을 닫는다고 한다.
사람들은 이곳에 와서 기(氣)를 받아가면 돈을 많이 번다고 해서 많이 다녀 간다고 하는데,
문이 굳게 닫혀 있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문고리만 만지다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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