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을 다친 후 병원에 입원을 해서 치료를 받다가 퇴원을 해서는 밀린 일 때문에
이른새벽 5시30분에 기상을 한 후 시간이 가는지 오는지 그동안은 진짜 정신없었다.
주인 없는 묵정밭 처럼, 제멋대로 생겨먹은 천방지축의 텃밭일을 바쁘게 하다보니
초여름이라는 6월도 어느새 열흘이 지나가고 있다.
계절적으로 초여름이라고 했어도 이곳은 바다가 주변에 있었기에
늘 20도~25도에 머무는 서늘한 기온 덕분인지, 초여름이라는 것을 아직 실감 못했었다.
그러면서 무릎골절 때문에 마지막 병원 검진 다녀오면서 우체국을 들리고 마트도 들렸다.
엊그제 까지만 하더라도 주변에서 꽃이 피었는지, 지고 있는지를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마음이 여유로워지니까 예쁘게 피는 꽃들이 가는 곳곳에서 눈에 띄기 시작했다.
하얀 바람개비를 닮은 향기로운 치자꽃도 보였고, 향기는 없어도 예쁘게 핀 백합도 보았으며
아무리봐도 지겹지 않은 자귀나무꽃이 너풀거리는 예쁜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이른 아침 텃밭에서 일을 하고 있으면 이쪽산 저쪽산에서 들려오는 뻐꾸기 소리가
장단을 맞춰서 매일같이 우는 것을 듣게되니 그것도 낭만축에 드는 것 같았다.
어쩜 그리 매일 아침마다 빼놓지 않고 울어대는지, 이슬 내린 첫새벽과 뻐꾸기...
요즘 6월초 이곳의 풍경들이
다른 곳 보다는 꽤나 "멋진곳이구나" 새삼 느끼면서 뻐꾸기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마트에 다녀오면서
어디서 향긋한 꽃향기가 스치길래
향기를 쫒아서 가봤더니
하얀 치자꽃이 감탄할 만큼 예쁘게 피고 있었다.
이때 아니면 볼 수 없는 치자꽃이다.

치자꽃은
꽃의 모양과 색깔 향기 까지 매우 일품이며
꽃 향기가 아주 짙다는 것도 특색이다.
치자열매는 늦가을에 빨갛게 익는데
그것은 우리 전통 염료가 된다고 한다.

치자꽃의 꽃말은 '청결'이다.

풍류를 아는 옛사람들은
술잔에 치자꽃잎을 띄워 술을 마시면서
아예 꽃잎으로 술을 담가먹기도 했다고 한다.

향기도 없는 노란백합꽃이
시골집 뜰앞이나 담장 옆에도 피고 있는데
백합이니까 우선은 예뻐보이기도 했다.

노란 백합의 꽃말은 ''감사,행복 ,우정'이다.

하얀 백합꽃도 원예용이라서
향기는 아예 없었다
그랴도 백합이니까 예쁘기는 햤었다..

하얀 백합꽃의 꽃말은
순수,순결 ,희망이라고 했다.

커다란 고목 산딸나무에 꽃이 피었다.
수령이 꽤 된 나무에 꽃 한송이...
신기하면서도 예뻐보였다.

나무가지에 한개씩
꽃을 피우는 것도 있었는데...
고목나무에 하얀 매미가 붙은 것 같았다.

이렇게 꽃을 피웠다는 것이 그냥 신기했다.
산딸나무 꽂말은 견고'이다

그런가 하면
이렇게 꽃을 피우는 산딸나무도 있었다.
꽃은 예뻤으나
나무가 받는 스트레스는 감당 안될 것 같았다.

산딸나무는
들매나무, 미영꽃나무, 준딸나무
소리딸나무, 애기 산딸나무, 굳은 산딸나무 등
다양하게 불리는 나무라고 한다.

6월에 가장 보기좋은 꽃나무는
치자나무꽃 다음으로
자귀나무꽃이라고 강조해본다.

자귀나무는 콩과의 자귀나무 속하는
낙엽소교목으로
원산지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중국 일본
대만 인도 네팔에 분포한다.

자귀나무꽃 꽃말은
가슴이 두근거림. 환희, 이다.

텃밭으로 가는 길목의 논에서
기계로 심지 않고 손으로 직접 모를 심고 있었다
93세 어르신의 논인데
그 어르신도 올해는 힘이 딸리는지?
그 아들이 어르신을 대신해서 모를 심고 있었다.
나이드신 아버지를 대신해서 농사를 짓는 그 아들...
지날때마다 효자구나 하면서 한번 더 쳐다보게된다.
그 이유는 도시에 사는 아들이 매일 같이
이곳 시골로 출퇴근 한다는 것에 아버지는 흐뭇해 한다.
'그림 > 야생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수국꽃이 피는 초여름에 (16) | 2026.06.12 |
|---|---|
| 6월에 볼 수 있는 예쁜꽃들 (14) | 2026.06.11 |
| 5월 중순에 피는 하얀 꽃들 (14) | 2026.05.25 |
| 물앵두 익어가는 계절에 (12) | 2026.05.07 |
| 산속, 작은암자 가는 길에서 (10) | 2026.05.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