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매실액기스 담그는 날에

nami2 2026. 6. 9. 22:32

6월초가 되니까 곳곳에서 향기가 없는 노란 백합꽃이 피고 있었다.
그래도 백합꽃이라고 은근히 초여름이라는 것을 과시하는 것 같았다.
해마다 백합꽃이 피는 6월 초가 되면 으례히 매실액기스 담는 것이 연례행사가 되었다.
그러나 올해는 뜻하지 않게 일이 생기다보니 매실액 담그는 것도 큰 문제거리가 되었다.
어디든지 발품을 팔아야만 다녀올 수 있고, 매실도 구입할 수 있건만
무릎골절이라는 것이 아직 부자연스럽다보니 뭐하나라도 마음뿐이지, 몸은 아니었다.

어떻게 된 것인지, 올해는 재래시장에서 매실 구입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가격이 비싸더라도 매실이 눈에 띄면 구입할 것인데, 아예 매실 꼬라지도 보이지 않았다.
해마다 재래시장에서 매실을 파는 사람에게 예약 주문을 했었기에 믿었건만
올해도 주문을 했더니 신뢰할 수 없는 어처구니 없는 행동은 믿는도끼에 발등을 찍혔다.
그래서 어쩔수없이 올해는 매실 담는 것을 포기 했었다.

그런데 무릎 때문에 검진이 있어서 병원에 갔다가 혹시나 해서 큰 마트에 들렸더니
생각치도 않게, 질이 아주 좋은  광양매실이 있었다
지리산 자락의 하동이나 광양에 매실마을이 있어서인지 그곳의 매실이라면...
산속에서  길을 가다가 산삼 만난 것 처럼 완전  대박이었고 로또 맞은 것 같은 기분이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즐거움일뿐...
허리가 휘도록 일을 했는데 나중에는 멀미가 날  정도로 지겹고 힘이들었다.
그래도 일 마무리가 중요했었기에 어찌되었든 액기스를 담갔다는 것이 홀가분 했었다.

요즘 시간이 흐를수록 곳곳에
노란백합꽃들이 많이 피고 있었다.
그러나 예쁘기는 했으나
꽃향기가 없다는 것이 흠이다.

노란백합꽃의 꽃말은 감사, 행복, 우정이고
하얀 백합의 꽃말은 순결, 순수, 희망이라고 한다.

늘 집주변 재래시장에 매실을 구입했었는데
올해는 어찌하다보니
섬진강 주변의 광양 매실을 구입하였다.

매실이 너무 깨끗해서
우선 물에 씻지않고, 꼭지부터 제거했다.
구입한 매실은 10키로 였다.

까만 것들은 매실 배꼽에서 나온
매실꼭지인데, 10키로에 요만큼 나왔다.

꼭지를 제거한 후
매실을 씻어서 물기를 빼고 있다.

씻은 매실을 키친타올로 물기를 제거후
방부제 역활을 하는 소주를
매실에 흠뻑 뿌려서 뒤적거렸다.

매실망치로 매실 씨를 빼는데
청매실이 너무 싱싱하고 단단해서
무척이나 힘이 들었다.

매실 5키로에서 씨를 빼니까 4키로가 되었다.
씨의 무게가 1키로 라는 이야기...

씨를 빼낸 매실을
일단 흰설탕에 버무렸다.
그리고 황설탕으로 마무리 했다.

 

올해도 그럭저럭 매실액기스도 담가놨다
주로 소화제로 쓰고, 주방에서 양념으로 쓰다보니
내게 있어서 매실액은 완전 상비약이 된셈이다.

3년을 숙성하게 놔뒀다가 먹기시작한다.

올해 2023년 것을 먹고 있으니까 

2026년 올해 담그는 매실액은 3년 후에나 먹게된다.

*매실액의 효능은
☆소화기능 개선
☆변비 및 장건강 개선
☆피로회복
☆살균, 항균 효과
☆혈액순환 및 혈과 긘강
☆면역력 강화 및 항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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