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꽃은 예쁘게 피고 있었으나 날씨는 그다지 좋지않았던 4월은 그냥 가버렸고
오늘 부터는 날씨 좋은 5월 시작이다.
4월 마지막 날과 5월의 첫날이 딱 하루 차이였는데 기온도 확실하게 달랐다.
아침 기온은 비 내린 탓으로 11도 였으나 낮기온은 21도로 덥다는 느낌이었다.
5월이 시작되면 곧바로 초여름 시작인데, 아직은 초여름이라고 하기에는 어설펐다.
그래도 달력 한장 넘기고 나니까 따끈따끈한 기온에 바람도 잦았고 하늘도 예뻤다.
그동안 아침 8시에 나갔던 텃밭인데 이제는 나가는 시간도 빨라질 것 같았다
그 이유는 5월은 늦봄이 아니라 초여름이기 때문이다.
4월에는 그리도 모질게 불어대는 바람이었는데, 5월 첫날 부터는 바람도 잦아들었다.
요즘은 문밖으로 나가게 되면 눈에 보여지는 것은 모두 꽃들인데...
발걸음 하는 곳을 바꿔봤을뿐인데 어제와 오늘의 차이는 색다른 꽃이 또 있다는 것이다.
발걸음 옮길때마다 움직이는 수목원....
그래서 시골동네 주변에 산다는 것이 진짜 행운이었나 생각해보니 그것도 재밌었다.
그러다보니 일년 내내 지겹다는 느낌없이 걷기운동 핑계삼아 잘 돌아다니는 것 같다.

병꽃나무는 종류가 여러가지 있는듯 했다.
산속의 계곡 주변에는 병꽃나무가 있었고
공원길에는 붉은 병꽃나무가 있었으며
주로 정원에 많이 피는 '무늬병꽃나무'가 있었다.

무늬병꽃이 볼수록 신기한 것은
잎이 관엽식물 호야를 닮았으며
분홍색 병꽃이 은근히 예쁘다는 생각이었다.

무늬병꽃나무는
인동과에 속하는 낙엽활엽관목으로
꽃말은 '전설, 비밀, 겸손'이다.

오전에 산책을 했었다면
작약꽃이 활짝 피어 있었을텐데...
오후 시간이라서 꽃이 시들고 있음이 아쉬웠다.
그래도 내일 아침이면 또 활짝 필 것이다.
작약의 꽃말은 '수줍음, 부끄러움'이다.

하루가 멀다하고 찔레꽃 피는 범위가 넓어졌다.
본격적으로 찔레꽃 피는 계절인가 했다.

시골길이고, 숲길이었기 때문인지
찔레꽃 향기가 코끝에 들어왔다.
찔레꽃은 첫번째로 즐길 수 있는
5월의 향기라고 자랑하고 싶어진다.

늦은 오후, 저물어가는 햇살탓에
아카시아꽃이 누런색이 되고 있었다.

반대 방향에 서있는 아카시아나무에는
새하얀 색깔의 아카시아꽃이 피고 있었다.
늦은 오후의 저녁 햇살 때문에
하얀 꽃들이 누렇게 된다는 것도 재밌다.

난데없이 길가에서 가을꽃이 피고 있었다.
쑥부쟁이꽃 같기도 했고
갯개미취꽃 같기도 했으나
아무리 꽃들의 개성시대라고는 하지만
가을꽃이 피는 것은 좀 그랬다.

지칭개가 점점 초여름을 부르는 것 같았다.
지칭개의 꽃말은 '고독한 사랑, 독립'이다.

초록빛 풀숲에
노란 괴불주머니와 분홍 지칭개...
누가 그려놓은 한폭의 그림 처럼 보여졌다.
괴불주머니의 꽃말은 '보물주머니'이다.

물이 가득찬 논둑 위에
노란 고들빼기 꽃이 피고 있었다.
쌉싸름한 고들빼기김치 생각해보니
꽃이 참 고상하고 예쁜 것 같았다.

고들빼기꽃의 꽃말은 '순박함'이다.

꽃이 사라지기 전에 자꾸만
사진 찍어보고 싶어지는 이팝나무꽃이다.

포슬 포슬한 느낌의 꽃송이가 매력적인데
어떤 공원에는
공원 전체가 하얀 이팝나무꽃이 가득이라서
꼭 하얀 눈이 내린 것 처럼 보여지기도 했다.

이팝나무 만큼이나 요즘 풍성한 꽃은
부처님 머리를 닮았다는 불두화꽃이다.

어느집 담장 전체는 완전 불두화였다.
그런데 오후의 햇살 때문에
하얀꽃이 약간 누런꽃 처럼 보여졌다.
그래도 볼수록 풍성함이 매력적이었다.

불두화의 꽃말은 '은혜, 베품'이다.

어느집 담장 안을 들여다봤더니
요렇듯 예쁜 불두화가 탐스럽게 피고 있었다.
주택의 마당가에 핀 불두화가 부럽기만 했다.

시골마을 어귀의 논에 물이 가득했다.
곧 못자리를 해서 모를 심을 논인데...
물을 찾아 날아온 오리들의 쉼터가 되었다.
그 논둑 위에 핀 토끼풀꽃이 꽤 인상적이었다.
이곳이 산책 자주 나가는 시골동네 주변으로
사진을 찍어놓고보니 풍경 자체가 멋졌다.
그런데 토끼풀꽃은
텃밭에서는 아주 지긋지긋한 잡초라는 것인데
행운을 가져다주는 네잎크로버를 생각하면
긍정적인 의미로 봐줄때도 있었다.
토끼풀꽃의 꽃말은 '희망이 이루워짐, 행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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