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야생화

4월 끝자락,길에서 만난꽃

nami2 2026. 4. 29. 22:35

오늘 아침 8시의 기온은 어이없게도 영상 10도였다.
순간 텃밭에 모종 심은 놓은 것들이 냉해를 입지 않았나 걱정 부터 되었다.
밭으로 가면서 넣어두었던 패딩조끼를 입고 나갔으나 덥다는 느낌이 없었다.
4월 끝자락인데 날씨가 이래도 되는 것인가?
한심스럽기도 했었고 쓴 웃음도 나왔지만 대책없는 기온에 골머리만 아팠다.

4월 끝자락에 오리털 패딩 조끼가 따뜻하다는 느낌이 어울리는 것인가?

단 하루라도 믿지못하는 이상 기온 탓에 모종을 심으면서 패트병 씌운다는 것이
쬐끔은 귀찮고 버거웠으나 그래도 냉해를 막았다는 것이 잘한 것 같았다.
그렇지만 엊그제는 찰옥수수 모종을 30 포기 심었는데, 10포기는 냉해에 돌아가셨다.
그렇기에 또다시 추위에 잘못되는 것이 없는가 그것도 자꾸만 신경 씌였다.

낮기온은 영상 17도 였으나 오후 3시 이후 부터는 14도라는 것이 춥기만 했다.
으시시 한기가 드는 4월 끝자락의 봄날에는 온갖 꽃들이 피고 있었으나
이상기온은 이곳 동해남부 해안가 주변만 그런 것인가 생각할수록 기가 막혔다.
봄꽃들이 피고지면서 이제는 초여름에 볼 수 있는 꽃들도 피고 있었건만
봄가뭄은 또 시작되었고, 좀처럼 올라가지 않는 기온이 진짜 유감스럽기만 했다.

이제는 하루일과가 되어버린 걷기운동을 하느라 이리저리 그냥 걸어다니는데
눈에 보여지는 꽃들은 종류와 계절과 전혀 상관없이 피고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계절에  뒤쳐진 꽃도 있는가 하면
계절을 껑충 앞서가는 것도 있다는 것이 역시 세상은 요지경인듯 했으나 재미는 있었다.

해안가에 볼일이 있어서 마을버스에서 내렸더니
어느집 텃밭의 유채꽃이 조금은 늦은듯 했으나
이제라도 꽃이 피었으니까
보기좋았고, 볼수록 예쁘기만 했었다.

아로니아꽃이 피는 곳도 있었고
벌써 열매를 매달고 있는 곳도 있었다.
식물도 개성시대이니까
늦게 꽃이 피고, 늦게 열매수확하면 된다.
아로니아꽃말은 '불로장생'이다.

아로니아는
폴란드가 생산량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기후가 비슷한 우리나라에서도
묘목을 수입해서 재배하고 있다고 한다.
아로니아 원산지는 북아메리카 동부지역으로
예전에는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겨울식량으로 쓰여졌다고 한다.

길을 가다가 어느 주택가의 담장 주변에
엄청 군락을 이루는 모습을 봤었다.
덩굴해란초인데 '누운 주름꽃'으로 불린다고 했다.

꽃모양이 해란초를 닮았고
땅 위를 기는 덩굴로 자라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 덩굴해란초라고 했다.
꽃말은 '생명력, 희망'이다.

텃밭에서는 지긋지긋한 잡초인데
야생화도감에 이름이 올려져 있었다.
이녀석 이름은 주름잎이다.

앙증맞게 예쁘건만 왜 잡초가 되었는지?
주름잎 꽃말은 '나는 너를 잊지 않는다' 였다.

초여름에 꽃이 피는 메꽃이 눈에 띄었다.
성질이 꽤 급한 것인가 했으나
반갑기만 해서 우선 사진 부터 찍었다.
메꽃의 꽃말은 '서서히 깊숙이 들어가다' 였다.

텃밭에 감자꽃이 피기 시작했다.
아직은 꽃피기에는 이르지만
꽃이 피었기에 사진 부터 찍어봤다.
감자꽃의 꽃말은 '당신을 따르겠습니다' 이다.

어느집 울타리에 클레마티스 꽃이
아주 예쁘게 덩굴 따라 피고 있었다.

클레마티스 꽃은 언제봐도 예뻤다.
꽃말은 '고결, 아름다운 마음'이다.

어디서든지 절대로 재배하면 안된다는
진짜 양귀비꽃이 예쁘게 피었다.
마약 성분이 들어 있어서 법으로 금지되었다는데

일단 꽃은 예뻤으나 사진 찍기도 조심스러웠다.
양귀비 꽃말은 '위안'인데
백색 꽃은 '잠'이고, 붉은색은 '허영'이라고 한다.

자란꽃도 제법 피고 있었다.
5월에 피는 꽃이건만, 성질도 급했다.
자란의 꽃말은 '서로 잊지말자' 였다.

곳곳의 화단가에 백리향꽃이 지천이다.
백리향의 꽃말은 '향기'였다

연분홍색깔에 탐스럽게 피는 꽃이
너무 예뻤으나 이름을 몰랐었다.
검색을 해보니까 분꽃나무라고 했다.
분꽃나무 꽃말은 수줍음,소심 겁쟁이 였다.

분꽃나무는 우리나라 전역에서 자생하는
연복초과의 작은 키나무이다.
다 자란 분꽃나무는 2~3 미터이다.
꽃의 생김새가 분꽃을 닮았다 하여
분꽃나무라고 이름이 지어졌다고 한다.

숲길에서 꽃향기가 그윽했다.
하얀 찔레꽃이 제법 피고 있었다.

시골동네 주변의 울타리에는
빨간 넝쿨장미가 피고 있었고
좁다란 숲길에서는 하얀 찔레꽃이 피고 있었다.
찔레꽃의 꽃말은 '온화'이다.

동네 한바퀴를 돌아보니
어느집 대문에 넝쿨 장미가 예쁘게 피어 있었다.
이곳에 넝쿨장미가 가장 많이 핀 것 같았다.

 

아마도 다음주 쯤이면
곳곳에서 흐드러지게 핀 넝쿨장미를
만나게 되지 않을까 제법 기대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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