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야생화

길 위에서 만난 예쁜 봄꽃들

nami2 2026. 3. 17. 22:39

봄꽃들이 쉼없이 피고 있으니, 날씨가 쬐끔 화창해준다면...하는 아쉬움이 있는 요즘이다.
꽃이 예쁘게 피는 것을 시샘하는듯, 단 하루도 날씨 변덕은 바뀔줄을 몰랐다.
하얀 목련꽃은 하루가 다르게 흐드러지게 피고 있건만
일찍 피었던 목련꽃은 어느새 꽃잎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에 허탈하다는 느낌도 들었다.
예쁜 꽃일수록 수명이 짧다는 것은 애초 부터 신(神)이 그렇게 만들어놨나 의문도 생겼다.

텃밭 주변을 좀 더 예쁘게 가꿔보고싶어서 온갖 꽃들을 팔고 있는 꽃시장에 가봤더니
어쩜 봄꽃들이 그리도 많은 것인지?
생각 같아서는 손바닥만한 텃밭을 절반 줄여서 꽃밭을 만들고싶은 간사함도 있었다.

요즘은 걷기운동 핑계로 길 위를 몇시간씩 돌아다녀보니 온갖 꽃들이 많기도 했다.
그런데 아쉬운 것은 우리나라 토종꽃 보다는 항공편으로 들어와서
절대로 되돌아가지 않는 외국꽃들이 거의 대부분이라는 것이 씁쓸했다.
꽃시장에서도 우리나라 토종꽃을 찾기에는 아주 힘든 일이었는데...
결국은 뒷동산 무덤 옆에 많이 핀다는 토종할미꽃을 텃밭에 심으려고 데리고 왔다.

텃밭에는 여동생 가족들이 좋아하는 옥수수와 상추도 많이 심어야 했고
산나물 밭도 중요했으며, 앙증맞게 예쁜 야생화도 심어 보고싶은 나의 욕망뿐인데...

내게 주어진 텃밭의 면적은 한정되어 있었으므로
해마다 봄만 되면 꽃 키우고 싶다는 병이 자꾸만 재발되어서 중증환자가 되는 것 같다.

어촌마을의 100년이 넘는 오래된 집은

그나름으로 너무 고풍스러워서
지나갈 때마다 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데

 

특히 봄날에는 집 앞의 꽃나무가
결국은 사진을 찍게 만들고 있었다.
매화가 아닌 살구나무꽃이 잘 어우러졌다.

어촌마을의 어느집 울타리 옆에 핀
노란 산수유꽃이 자연스러운 풍경으로

시골스러움을 멋지게 연출해줬다.

산수유나무꽃은 층층나무과에 속하는
낙엽성 소교목으로
꽃말은 '지속 , 불변'이다.

들판에는 냉이꽃도 지천이다.
겨울을 잘지낸 냉이는 이른 봄에
꽃이 피었다가 씨를 만든후 사그러지면서

그 꽃씨가 흙속에서 가을 까지 기다린다.

 

냉이꽃의 꽃말은
봄색씨, 당신께 나의 모든 것을 드립니다.

명자꽃이 하나 둘 피기 시작했다.
명자꽃은 붉은색이 제법 많았고
흰색은 극히 드문편이건만
어쩌다가 내 눈에 띄인 것이 대박이었다.

분홍색과 흰색의 명자꽃 꽃말은
'신뢰,수줍음'이라고 했다.

붉은색 명자꽃이 아주 화사하게 피었다.

붉은색 명자꽃의 꽃말은
감출수 없는 열정이라고 했다.

중국이 원산지이며
장미과 낙엽활엽관목으로
명자꽃의 또다른 이름은 '산당화'이다.

명자꽃은 이른 봄에 붉은색으로
피는 꽃이 처녀들을 설레게 한다고 해서
아가씨 나무라는 별명도 붙었다고 한다.

내가 사는 이곳은
다른꽃들은 엄청 많은데 개나리꽃이 귀했다.
길을 가다가 마주친
노란 개나리꽃은 어린시절을 생각나게 했다.

그 시절에는 이른봄에 가장 먼저 피는 꽃이
개나리꽃이었기 때문이다.

개나리꽃의 꽃말은
희망, 기대, 깊은정이다.

걷기운동을 하다가 집으로 가는 시간은
오후 6시20분이었다.
흐드러지게 핀 목련꽃에 어둠이 깃들었다.

거의 땅거미가 내려앉는 순간
하얀 목련나무꽃 뒤로 해가 지고 있었다.

이른 봄날에 내가 은근히 좋아하는 꽃은

하얀 목련꽃은 당연한 것이고

 

그 다음이 이꽃인 시베리아 바위취 꽃이다.
우연히 길을 걷다가 마주친

시베리아 바위취(설화)가 엄청 반가웠다.

시베리아 바위취는 범의귀과 관목류로
상록성 다년생 식물이라고 한다.
원산지는 시베리아,몽고, 히말라야.. 등
고산지대가 언급되며 내한성이 강하다고 한다.

 

시베리아 바위취 꽃말은
절실한 사랑이 가장 널리 전해지는데
절제, 인내, 겸손한 아름다움도 있다고 한다.

시베리아 바위취의 번식은
포기나누기와 삽목(뿌리줄기) 등으로
가능하다고 하며
직사광선 보다는 반그늘에서 키우면 좋다.
그러면서 물을 많이 주는 것도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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