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야생화

노란 세상이 되고 있는 봄날

nami2 2026. 3. 5. 22:29

오늘도 역시 맑은 하늘은 볼 수 없었고 우중충한 날씨는 하루종일 계속 되었다.
지난밤에도 살짝 비가 내렸던 흔적은 있었으나 텃밭에서 일하는데 지장은 없었다
야속할 정도로 바짝 말라서 흙먼지만 날리던 겨울 가뭄을 자꾸 생각하게 되는데...
요즘은 어찌된 영문인지, 거의 매일 비가 내린다는 것이 이해는 할 수 없었다.

그래도 봄농사 준비하라고 알아서 비를 내려주고
봄 햇볕에 얼굴 태울까봐 배려를 하는듯 흐린 날씨는 어제 그리고 오늘도 역시였다.
그렇지만 내일 또 비소식이 있다보니 텃밭 일은 자꾸만 미뤄지는 것이 답답했다.

비 때문에 텃밭에 못나갈 것이고, 주말에는 알바 때문에 못나가니까 마음만 급해졌다.

요즘 3월에 피는 매화들은 거의 살구꽃을 닮은듯 아주 예쁜 모습이다.
그 옆에서 구색을 갖춘듯, 아주 새노랗게 피는 산수유꽃들도 제법 예뻐보였다.
이른 봄날에는 늦게 피는 매화를 빼놓고는 거의 노란꽃들이 피고 있다는 것인데
새삼스럽게 이른 봄날임을 알려주는 것 처럼 반갑고, 고맙고, 정겹기 까지 했다.

생각치도 않은 잦은 비소식은 어찌보면 흡족하게 내려서 만족할 것 같았으나

며칠동안 내렸던 비는 아직 도랑가에도 물이 고이지 않을 만큼 아주 적은 빗물이었다.
그래서 비는 더 내려야 할  것 같았으나 텃밭일을 방해하니까 짜증스럽기는 했었다.

내일 또 비소식이 있어서 텃밭 일에 욕심을 내며, 하루종일 일을 했더니 허리가 뻐근했다.
그래서 커다란 파스 한장을 허리에 붙이는데 그것도 집에 혼자라는 것이 불만스러웠다.
등 뒤에 붙이는 파스는 그 어떤 것이라도 혼자 하기에는 꽤나 버겁다는 것이 씁쓸했다.

3월이 시작한지 겨우 5일이 지났는데
들판은 완전한 봄세상이 되었다.

요즘은 들판의 80% 정도가
전문적으로 농사 짓는 곳이 아니고
거의 주말 농장이 많았으므로
개인들이 자신의 밭에 한그루씩
산수유 나무와 매실나무를 심다보니
곳곳에서 꽃이 피고 있어서 예쁘기만 했다.

들판에 피고 있는 산수유꽃과
공원길에 피는 산수유 꽃은
색깔 부터가 다르다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공원에서 피고 있는 산수유는
거름 부족, 관리부족인듯 덜 예뻤다.

또 공원에 피고 있는 산수유 꽃은
나무가 너무 높아서 사진도 엉망이었다.

우중충 했던 하늘이 잠시 열리는듯
파란 하늘의 배경이

노란 산수유꽃을 더욱 멋지게 했다.

산수유 나무는
층층나무과에 속하는 낙엽소교목이다.

산수유는 이른 봄에 잎보다
먼저 노란꽃이 피는 나무로
우리나라에서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꽃나무의 하나라고 한다.

공원길에는 제법 노란꽃이 예쁘기는 했으나
그다지 샛노란 색깔은 아니었다.

텃밭에 피고 있는 산수유꽃은
거름도 충분했고, 관리가 철저해서인지
꽃송이도 크고 색깔도 예뻤다.

산수유 꽃의 꽃말은
영원 불변의 사랑, 기다림, 변치않는 사랑이다.

집집마다 텃밭에서 산수유나무가 있는 것은
빨간 열매를 약재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산수유 열매는 긴 타원형의
작고 붉은 열매로 8월 부터 익기 시작한다.

눈이 시리도록 파란 하늘에
노란 산수유 열매가 그런대로 멋져보였다.

이곳 저곳의 공원길을 다니다보니
찍어본 산수유꽃들도 가지각색이다.

산수유나무 열매누
예전 부터 약용으로 널리 쓰였으며
독성이 있는 씨를 제거한 후
말려서 먹거나 산수유주를 담가서 먹는다.

민들레의 꽃말은 '감사하는 마음'이다.

 

겨울에 피어서 추워보이는 민들레꽃 보다는

새봄을 맞이한 민들레꽃은 엄청 화사했다.

 

하나 둘 피기 시작하던 영춘화도
요즘은 제법 예쁘게 피고 있었다.
영춘화 꽃말은
희망, 기쁜소식, 봄의 전령'이다.

영춘화는 이른봄에
노란꽃을 피우는 꽃나무로
봄을 맞이하는 꽃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줄기가 길게 늘어져서
담장이나 울타리 장식으로 많이 사용된다.

 

그래서 그런지 길을 걷다보면

노란 영춘화가 담장 곁에서 제법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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