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산사의 풍경

범어사 경내, 아름다운 단풍

nami2 2025. 11. 29. 23:34

11월이 끝나는 시간들은 주말이었으나 싸늘한 바람이 옷속으로 파고들어서
은근히 더 춥다는 느낌을 갖게되는 것은...
곧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는 12월이 찾아오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하게 되었다.

곱게 물들어서 아름다운 풍경들을 연출시켰던 멋진 단풍들은 하룻만에
거센 바람에 의해서 흔적없이 사라진 후, 앙상한 나무들만 남겨진 거리에서
조금이라도 미련을 가져야 할 낙엽마져 깨끗하게 청소까지 해버린 바람의 횡포...
이제 딱 하루를 남겨놓은 만추의 11월은 그냥 허전함과 아쉬움으로 떠나는 것 같다.

화사하게 꽃이 피었다가 시간이 되어서 사그러진 꿈 같았던 어느 아름다운 봄날 처럼
형형색색의 아름다웠던 단풍의 계절도 바람에 의해서 몽땅 날아가버린 허무함 뒤에는
삭막한 추운 겨울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도 그냥 세월의 무게인가 덧없다는 생각뿐이다.

지난주에 다녀왔었던 부산 금정산 자락, 천년고찰 범어사의 아름다웠던 단풍들도 
지금쯤 모두 사라져서 흔적조차 없겠으나
그래도 아름다운 만추의 계절이 기억속에 저장된다는 것만으로 좋을 것 같았다.
그래서 환희의 즐거움으로 찍어놨던 멋스런 사진들을 바라보면서 11월을 마무리 해본다.

범어사 경내에서 요사채로 내려가는
돌담길은 일년 내내
아름다움이 있는 아주 멋진 길이다.
만추의 계절 또한 어김없이 아름다웠다.

즐비하게 늘어선 연등마져도
크게 한몫을 하는것 처럼 멋져보였다.

범어사 경내에서 종무소로 가는 길...
이 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로
지정 될 정도로 멋진 돌담길이다.
사진 찍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한참동안 기다렸다가 사진을 찍어봤다.

처음 보는 꽃인 것 같아서 의아했더니
큰닭의 덩굴꽃이라고 했다.
큰닭의 덩굴 꽃말은 '겸손의 시간'이다.

큰닭의 덩굴은
마디풀과의 덩굴성 1년생 초본으로
황록색의 꽃은 9월~11월에 피며
열매는 다소 광택이 있는 검은색이라고 한다.

담쟁이 넝쿨의 색깔이 더 짙어지면
아름다운 꽃담도 더 예뻐보일 것 같았다.

한옥의 꽃담과
잘 어울리는 국화꽃도 분위기 있었다.

약간 그늘이 생겼으나
그런대로 잘 어우러지는 단풍나무였다.

국화꽃 색깔과
만추의 계절이 어울린다고 생각되었다.

범어사 경내에서 만나는 국화꽃들은
단아한 아름다움이 엿보였다.

범어사 경내의 수호신 역활을 하는
수령 580년 된 장수목 은행나무이다.

계곡에 서있는 감나무의
붉은 감이 도대체 몇개나 될까?
궁금할 만큼 다닥다닥인 야생감이다.

 

오후의 햇살이 단풍나무를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 놓은 것 같았다.

한옥 기와지붕에  잘 그려진
붉은 단풍은 그냥 우와~ 감탄뿐이다.

그 옆의 형형색색의 단풍 색깔을
어느 누가 흉내를 낼 것인가?
자연만이 그릴수 있는 명화였다.

한옥 지붕 옆의 노란 단풍...
그저 아름답다는 소리만 할뿐이다.

석탑과 샛노란 은행나무
그런대로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이런 풍경이
만추의 금정산 범어사 아름다움이다.

제멋대로 기형적으로 생긴 나무도
범어사에서는 아름다운 예술품 같았다.

뒷배경은 금정산 계명봉이며
단풍나무는 범어사 초입의 지킴이 였다.
이때가 아니면 절대로 볼 수 없는 풍경이기에
없는 시간을 쪼개서 다녀온 것이
참 잘했다는 자화자찬이 즐겁기만 했다.

다녀온지 일주일이 지난 지금에는
흔적조차 없는 삭막함만 남았겠으나
그래도 일주일 전에는 감동스러울 만큼
아름다웠었다고 자랑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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