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초하게 피어나는 여름꽃들은 수줍은듯 풀숲에 숨어서 그 나름대로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견딜수 없을 만큼의 고통스런 폭염으로 꽃을 바라 볼 여유마져도 없어지는....
올 여름들어서 마지막으로 내려지고 있다는 장마 비의 빗방울은
그동안 열대야가 지속되었던 밤을 보상이나 해주는듯 시원하게 하고 있다.
하룻 동안의 시원함은 밤까지 릴레이식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날이 밝으면 또 얼마나 더울지
또 얼마나 많은 날들을 피어나는 꽃들마져 지치게할지
그래서 매미는 내일의 날씨를 아는것처럼 이 밤에도 저렇게 울고 있나보다.
참으로 반가운 '다알리아'꽃이다.
30년도 더 된 것 같은 고향 같은 꽃이다.
타래난초
타래난초(속명:타래란)는 난초과이며 전국각지의 잔디밭이나 논뚝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꽃은 5~8월에 연한 붉은색 또는 흰색으로 피고, 열매는 삭과로 곧게 서고 타원모양이다.
익음, 청열,운폐,유정에 약용한다.
풀숲에 숨어서 아주 가련하게 피어 있는 꽃이 참으로 매력적이다.
아파트 잔디 밭에서 만난 처음 보는 꽃이었다.
팥꽃
팥인지 녹두인지 구분이 잘 안된다.
동부콩
잎을 따서 '콩잎지'를 담는 이곳 사람들이 보면 콩잎이 남아나질 않을 것 같이 '싱싱함' 그자체이다.
참외꽃
수세미
개여뀌
한해살이의 마디풀과로서 들이나 길가에 자란다.
줄기와 잎은 복통 ,류머티즘 ,타박상 등의 치료에약용한다.
천성산으로 올라 가는길에 군락을 이루고 있는 '싸리꽃'이 한여름을 알려주는듯 하다.
풍접초
어린시절에 여름이면 꽃밭 가득 이 꽃을 심으셨던 아버지의 모습이 진한 그리움으로 다가왔다.
집안 구석 구석 참 많이도 이 꽃을 심으셨던 아버지의 모습이 너무 세월이 흘러서 어렴픗하다.
풍접초(속명:백화채)의 원산지는 열대아메리카이다.
한련화
이 꽃을 보아도 아버지의 모습이 떠오른다.
여름이면 아버지께서 심으셨던 꽃들은 제법 많았다.
한련화,풍접초,칸나(홍초) ,다알리아, 사르비아(깨꽃) ,수세미,채송화, 개쑥부쟁이, 하얀 박꽃...
정말 그리운 꽃들이다.
흰독말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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