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야생화

길 위에 피어 있는 가을국화

nami2 2025. 11. 10. 22:30

올해의 여름 태풍은 단한번도 스쳐지나간 적도 없었기 때문이었는지?

불필요하게 나뭇잎이 떨어져 뒹굴지도 않고, 나뭇잎이 썩지도 않았었다.
그래서 그런지 여러종류의 나무가 많은

공원길을 지나다보면 하루가 다르게 색깔 고운 단풍이 유혹을 하고 있었다.
이제껏 살면서 만추의 계절에 단 한번도 단풍을 본 적이 없었던 것은
한 해 여름에 몇번씩 찾아왔던 지긋지긋한 태풍의 횡포였음이었는데...
그래서 아예 만추의 계절에

단풍에 대한 마음을 비우고 살았다는 것이 이곳 동해남부 해안가 주변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다른 지방과 같은 시기에 단풍을 본다는 것이 황송하기만 했었고
살다보니 이런날도 있었구나 감탄을 할 만큼 단풍철이라는 것이 진짜 고마웠다.

단풍이 물들고 있는 거리를 걷는 것도 활력이 되는 것 같아서 좋기만 하건만
단풍 못지않게 꽃을 피우고 있는 국화 역시도 짙은 향기와 함께 분위기가 있었다.
이곳 저곳에서 국화 화분들로 장식된 국화축제는 꽃향기를 그다지 느끼지 못하는데

저마다 개성을 가지고 길 위에 피고 있는 국화들은 다가갈수록 국화 향기가 짙었다.
어제 내린 빗물 때문에 많이 후줄근 해졌어도 뿜어져 나오는 향기는 여전히 좋았다.
그러다보니 카메라를 들이대며 발길을 멈추는 짓...
그것이 이 계절에 할 수 있는 분위기 있는 즐거움이 아닌가, 흐뭇함이 두배가 되었다.

아파트 소공원에는 지금 한창 예쁜 모습이다.
화창한 햇볕이 보너스가 되어주니까
더욱 아름답고 눈이부시기 까지 했다.

진짜 단한번도 이 계절에
아파트 소공원에서 단풍을 봤었던가?
기억도 없는 단풍...
그동안 태풍의 횡포가 얼마나 심했었나
생각할수록 신기하고 예뻤다.

마트에 갈때,우체국에 갈때, 재래시장 갈때
아니면 길 위를 배회하는 시간의 걷기운동
요즘은 집 밖으로 나가면
온통 국화꽃이 눈에 띄여서 좋기만 했다.

소품 옆에 피어 있는듯한 국화는
어린이집 미끄럼틀 앞이었다.
자연스런 모습이 예쁘기만 했다.

국화는 중국이 원산지이며
동양에서 재배 되는 관상식물 중
가장 역사가 오래된 꽃이라고 한다.

국화를 최초로 재배한 시기는
중국 진나라 이전이라고 추정된다고 했다.

국화차를 만들 수 있는 감국이다.
날씨가 추워지면
따끈한 국화차가 생각나는 만추의 계절이다.

노란국화의 꽃말은 '우정, 기쁨'이다.

소국(산국)의 꽃말은 '청결, 청순' 이다.

빨강국화의 꽃말은 '사랑,열정, 진심' 이다.

어느집 텃밭에 피고 있는 국화꽃인데
돌아다녀보면 작은 텃밭에
국화꽃들은 꼭 재배하고 있었다.

흰색 국화의 꽃말은 '진실, 순수함, 애도' 이다.

국화는 원래 단일 노란색에서
진하고 연한 보라색
그리고 흰색 등으로 개량되었다고 한다.

동네 길을 걷다보니
텃밭 한켠에 심어놓은 국화꽃들이 많았다
이렇게 탐스럽게 꽃이 피어 있어도
봐주는 사람 없다는 것이 아쉬웠다.

어느집 텃밭에 피고 있는 꽃 중에서
국화와 배초향꽃이 조화를 이뤘다.

분홍색의 꽃말은
사랑의 시작, 애정, 감사' 였다.

분홍국화와 하얀색의 설악화가
풍성한 가을 꽃밭을 만드는 것 같았다.

국화는 늦가을에
추위를 이겨내며 꽃이 피기 때문에
어떠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지조를 잘 지키는 상징으로

받아들여서 사랑받았다고 한다.

우리나라 역시 오래전 부터
국화를 선비의 절개를 상징하는
사군자의 하나로 여겨 소중히 대했다고 한다.

꽃색깔별의 국화가 아닌
통털어서 전체적인 국화의 꽃말은
고결함, 청순함, 절개'라고 한다.

아파트 후문 옆의 감나무 단풍을
15년째 살면서 처음 보는 단풍이었다.
그동안 여름 내내 얼마나 태풍이 못살게 했는지?
늘 앙상한 나무 위에 감이 다닥다닥이었는데
해걸이를 하는 올해는 감은 별로 없었어도
감나무가 저렇게 예쁠줄이야, 감탄이었다.

올해 처럼 단한번도

태풍이 스쳐지나간 적도 없다보니
이렇게 멋진 감나무 단풍도 볼 수있었다.
그래서 동해남부 해안가 주변에도
단풍드는 날이 있었다고 자랑하고 싶어졌다.

'그림 > 야생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단풍이 물드는 만추의 계절  (15) 2025.11.14
꼭 가을에만 볼수 있는 꽃들  (14) 2025.11.13
가을 아침 산책길에서  (9) 2025.11.04
주말아침 알바가는 길에서  (15) 2025.11.03
싸늘한 바람이 부는 해안가  (10) 2025.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