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잠깐 한낮의 기온이 꽤 높아져서 약간 당황 할 만큼 놀라기는 했었으나
그렇다고 9월의 날씨 처럼, 높은 기온으로 하루종일 변덕을 부리지 않았던 것은
오늘 부터는 10월이었기 때문인가 하면서 웃어보기도 했으나 미심쩍기는 했었다.
아무래도 추석 명절에 음식준비를 하게 되면
혹시 상하지나 않을까 노심초사로 긴장을 해야 할 것 같은 염려도 가져보았다.
한낮은 정말 많이 더웠어도 오후가 되면서
느껴지는 서늘한 기온이 아직은 가을 알레르기 비염을 멈추게 하지는 않았다.
다만 지난 주 보다는 조금 나아져서 밤잠을 설치게 하지 않는다는 것이 다행인데...
미치광이 같은 환절기 기온이 하루빨리 전형적인 가을날씨가 되어서
고통스런 알레르기 비염이 사라져서 편안한 10월이 되어주길 빌뿐이다.
오늘 부터 하나 둘 추석명절 차례준비 장을 보기로 하면서 바쁜걸음을 하는데
그다지 덥지 않은 날씨라는 것이 고맙기는 했다.
그러나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고...
기온이 다시 27도로 올라가다보니 여름 옷을 꺼내 입으며 또 투덜투덜이다.
그래도 설마...10월인데, 그러면서 또 10월을 너그럽게 두둔해본다.
텃밭을 다녀오면서 주변의 논둑길을 살펴보니 이맘때면 꽃이 피는 풀꽃을 찾아봤다.
앙증맞고 예쁜 꽃들이 제법 많았다.
꼭 산으로 올라가야만 예쁜 야생화가 있다는 것은 사람들의 편견인듯...
들길에서 만나는 야생화도, 산에 피는 야생화 못지 않게 예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렇게 예쁜 꽃이 시궁창이나 하수도 주변에서
꽃이 핀다는 것이 꽤나 안쓰러웠다.
볼수록 예쁜 가을꽃 '고마리'이다.
색깔도 예쁘고 꽃 자체가 예쁘다.

고마리는 주로 물가에서 자라는데
특히 하수구 근처와 같은
더러운 물이 있는 곳에서 잘 견디며 자란다.
그런데 무슨 팔자가 그런 몹쓸 팔자인가?
꽃을 보면서도 씁쓸한 마음뿐이다.

물가 주변에 엄청 많은 꽃들이 피고 있는데
자세하게 들여다보면
너무 예쁜 꽃이라는 것이 사람을 놀라게 한다.

고마리꽃은 연분홍, 꽃분홍, 흰색이 있었다.
아주 깨끗한 느낌의 흰색 꽃도 괜찮았다.
고마리는 앙증맞고 예쁜...작은 꽃이다.
고마리 꽃말은 '꿀의 원천'이다.

도랑가 전체에 깨알 같은 작은 풀꽃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음도 놀랄일이었다.
요즘이 고마리꽃 피는 제 철인듯 했다.

고마리는 마디풀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이다
원산지는 아시아이며
들이나 냇가, 계곡에서 서식한다.
조선 꼬마리, 근꼬마리, 줄고만...등
여러가지 다양한 이름이 있다.

습지에서 부들꽃이 피고 있었다.
누렇게 보여지는 것이 부들꽃이라고 했다.
부들꽃의 꽃말은 '용기'였다.

요즘 풀숲에 고마리꽃 만큼이나
많이 피고 있는 꽃은 이질풀꽃이다.
예쁘고 앙증맞기는 했으나 너무 흔하다.

이질풀꽃의 꽃말은 '새색씨'이다.

이질풀은 쥐손이풀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어린순은 나물로 먹는다.

꽃은 진짜 눈꼽만 했다.
카메라로 접사를 해서 봐야만 꽃을 볼 수 있다
요즘 가을꽃속에 덩달아 동참했다.
나도 가을 풀꽃이라고....소리치는 것 같았다.
쥐깨풀의 꽃말은 '좋은 아침'이다.

숲 그늘에서 '이삭여뀌'도 제법 피고 있었다.

양지 보다는 음지를 더 좋아하는 꽃이다.
이삭여뀌의 꽃말은 '신중, 마음씀'이다.

논둑이나 도랑가에서 자라는 한해살이풀
한련초인데, 잡초라고 해야하는 것인지?
서늘한 가을날씨에 엄청 자라고 있다.
한련초의 꽃말은 '애국심, 승리'였다.

한련초(旱蓮草) 가뭄旱, 연꽃蓮,풀草
한련초 라는 이름은 한자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는데
한자를 해석하면 가뭄도 잘 버티는
연꽃 같은 풀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했다.
한련초는 주로 습지나 논둑에서 자라고
그 강한 생명력 때문에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또한 한련초는 종기의 고름을 빼거나
지혈제로 사용하고
생즙을 흰 머리카락에 바르게 되면
검게 되므로 염색약으로 쓸 수 있다고 하는데
한련초 추출물로 염색약 탈모제 원료로 쓴다고 했다.
'그림 > 야생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가을날, 만나게 되는 야생화 (12) | 2025.10.13 |
|---|---|
| 그 숲길에서 만난 가을꽃들 (18) | 2025.10.09 |
| 9월 마지막날 산책길에서 (12) | 2025.09.30 |
| 초가을 날 들길에서 만난 꽃 (20) | 2025.09.12 |
| 늦여름과 초가을에 피는 꽃 (8) | 2025.09.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