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야생화

본격적인 여름꽃이 피는 6월

nami2 2024. 6. 10. 22:29

아직은 6월 초순이지만 가뭄이 해갈 될 정도로 비가 내리는가 했더니
갑자기 기온은 완전 여름이 된 것 처럼...
폭염 주의하라는 안전 문자 메세지가 날아들을 정도로 더웠다.

따끈 따끈 하다못해 정말 뜨거운 폭염의 한낮이었는데

볼 일이 너무 바빠서 읍내 한바퀴를 돌아다녔더니

땀이 흐르고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면서
한 여름의 무더위를 실감했던 오늘 한낮의 기온은 28도였다.
올해 들어서 가장 뜨거웠던 날이었음에 선풍기 덕을 봤던 날이기도 했다.

그러다보니 이곳 저곳에서 만나게 되는 꽃들은 모두 여름꽃이었다.
7월 쯤에 볼 수 있는 꽃들이 어찌 그렇게 성급하게 꽃이 피고 있는 것인지?
일찍 시작한 무더위니까, 가을도 일찍 시작되었으면 하는 바램이지만
어찌 세상 일이 내 뜻대로 되겠는가,

그저 자연의 횡포에도 예스맨 처럼 고개 숙인채 섭리를 따를뿐...

아직 능소화도 피지 않고 있는데, 7월에서야 볼 수 있는 여름꽃들이  
서둘러 피고 있는 것도 그냥 봐줘야 하지 않겠나 하며 중얼거려본다.

초여름 6월에 꽃이 피는 치자나무꽃을
은근히 기다려봤는데...
비로서 오늘 하얀 치자꽃을 만나게 되었다.
언뜻 하얀 바람개비가
빙글 빙글 돌아갈 것 같은 느낌의 치자꽃은
향기 부터 기분을 좋게했다.

치자나무의
하얀 치자꽃 꽃말은 '청결'이다.

꽃의 모양과 색깔과 향기가 모두 일품이라는
치자나무꽃은 특히 꽃에서

달콤한 크림향기가 나온다는 것이 마음에 드는 꽃이다.
치자나무는 추위에 약해서

주로 남부지방의 울타리나 정원용으로 이용된다고 한다.

왕원추리꽃은 7월 부터 꽃을 볼 수 있건만
이제 6월 초순일뿐인데
벌써 예쁜 꽃을 피운다는 것이 어떻튼 반가웠다.

왕원추리의 꽃말은 '지성'이다.

원추리는 조선시대 때 부터
나물로 먹었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봐서
오래전 부터 식용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한 여름에 꽃이 피는 봉숭화가
벌써 부터 아주 예쁘게 꽃을 피고 있었다.
나팔꽃이 피려면 아직도 멀었는데
봉숭화도 계절을 이탈한듯 보여졌다.

봉숭화의 꽃말은
경멸, 신경질, 나를 건들지 마세요'였다.

이제는 본격적인 수국철이 된듯 했다.
수국은 6월 말에서 7월 초에 꽃이 피건만
올해는

모든 꽃들이 일찍 피기로 약속한 것 같았다.

 

수국 꽃중에 가장 예쁜 꽃 색깔이다.
내 눈에만 여쁘게 보이는 것인지?
다른 사람들은 어떤 수국 색깔을
좋아하는지 그냥 여쭤보고 싶어졌다.

하얀 백합꽃이 피었으면 하는 바램이지만
세상사가 뜻대로 되지는 않을 것이므로
그냥 향기가 없는 노란 백합꽃은
딱 한번만 사진 찍어보기로 했다.

본격적인  여름이라는 것을 또 실감했다.
기생초가 제법 피고 있었기 때문...

기생초의 꽃말은
다정다감한 그대의 마음'이며
원산지는 북아메리카이다.

살구가 아주 예쁘게 익어가는 계절이다.
성질 급한 못된 여름꽃들 때문에
계절 감각이 자꾸 헷갈리기는 했지만
확실하게 살구는 해마다 이때쯤 익어간다.

살구 한개 따서 입으로 가져가고 싶었지만
살구 알레르기 때문에
그냥 그림속의 떡 처럼
사진만 찍어봤는데 여전히 아쉽기만 했다.

 

눈 딱감고 한개 따먹은 후 2~3일 동안
복통을 격어볼까 미련한 생각도 해봤다.

8월초 무더운 여름날에 꽃이 피는
삼잎국화꽃이 아주 예쁘게 꽃이 피었다.

삼잎국화의 꽃말은
충실한 기다림, 영원한 행복이며
원산지는 북아메리카이다.

석류나무의 꽃말은 원숙한 아름다움이다.


길을 걷다가 어느집 대문 앞에서
흐드러질 만큼 많은 꽃송이가 있는 석류나무를 보게 되었다.
추측하건데 50년 이상은 된 것 같은 나무였다.
주택가의 어느집...!! 그냥 멋지다는 생각을 해봤고

한편으로는 평화스러울 정도로 여유스러워 보이기도 했다.

석류나무는 낙엽성 소관목이지만
나무 높이는 10미터 까지도 자란다고 했다.
석류나무는 지구상에 단 2종류 분포하는데
한 종류는 유럽 동남부에서 히말라야에 걸쳐 분포하고
또 다른 한 종류는 예멘의 소코트라에 자생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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