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야생화

접시꽃이 예쁘게 피는 6월

nami2 2024. 6. 5. 22:33

오늘도 역시 날씨는 5월 초순의 날씨 처럼 서늘했다.
봄이 끝나버린 계절은 앞으로 전진이 아니라 뒤로 후퇴 하는 것 같으면서
여름옷을 입고 나가면 으시시 춥다는 느낌이  길을 막아서는 것 같았다.

그래도 6월이라고....5월에 피던 꽃들이 모두 사라진 집 주변에는
후줄근 해진 장미꽃외에는 찾아 볼 수가 없었는데...

시골 동네 주변에서
어쩌다 만나는 접시꽃이 또다시 새로운 여름꽃으로 발길을 멈추게 했다.

본격적인 여름이 아니기 때문인지

이렇다할 여름꽃들은 날씨탓에 아직도 머뭇거리고 있나본데

5월 부터 피던 꽃들이 모두 사라진 지금의 6월초순에는
유일하게 접시꽃만이 귀하고 예쁜 꽃이 된 것 같았다.

지난해 까지는 일부러 해안가를 찾아다니면서

이맘때의 '갯'자 붙은 갯야생화들을 많이도 찾아봤으나
웬일인지 야생화 찾는 열정이 식었음인지, 선뜻 길을 나서지 못함은
지난해 보다 한살 더 늙어버린 나이탓인가 그냥 웃음으로 마무리 해본다.

접시꽃이 제법 예쁜 여름꽃으로 자리매김 하는 것 같았다.
언뜻 보면 화사함 보다는 쓸쓸하게 보이는 모습이
웬지 애잔하게 보이는 이유는 무엇인지
참으로 알 수가 없는 꽃이 접시꽃이다.

담장 옆에 핀 자주색 접시꽃이다.

접시꽃의  색깔은 흰색 자주색 붉은색 분홍색이 있는데
요즘에는

개발되어 시판 되는 겹접시꽃도 눈에 띄고 있었다.

담장옆에 다소곳하게 피고 있는 모습이
한폭의 그려놓은 그림 같았다.

어느집 담장 색깔이 붉은 색이었는데
붉은 접시꽃의 배경이 그럴듯 했다.

접시꽃의 꽃말은 색깔과는 상관없이
풍요, 야망, 평안이다.

늘 오후 산책길을 돌아다니다보니

그동안 꽃사진을 찍으면서

맑고 푸른 하늘을 볼 수가 없었는데 ...

 

어쩌다가 오전에
꽃을 만나서 사진을 찍어보니
하늘이 너무 예쁜 모습이었다.
하얀 나무수국과 아주 잘 어울리는
파란 하늘이 멋져보이기 까지 했다.

나무수국은 일본이 원산지이고
관상용으로 정원에 많이 심고 있다는데
나무수국의 높이는 2~3m이다.
꽃말은 냉정 ,무정 ,거만이다.

꽃창포는 6~7월에 꽃이 피며
꽃잎 안쪽에
노란색 역삼각형의 무늬가 있다.
꽃말은 '우아한 마음, 좋은 소식'이다.

산딸기가 제법 빨갛게 익어가고 있는
6월 초순의 초여름이다.

노란색의 구지뽕 색깔이 예뻤다.
요즘 한창 노란 색깔을 띄운 구지뽕이
빨갛게 익는 계절은 9월인듯 했다.

해안가 어촌 마을의 예쁜 꽃밭이
발길을 멈추게 했으나
해무가 낀 흐릿한 바다가
뚜렷하게 보이지 않음이 아쉽기만 했다.

알바하는 집 뜰앞에 수국이 피고 있었다.

마당 끝이 바다인 알바하는 집  뜰앞에
열심히 가꾼 수국이
하루가 다르게 예쁜 모습을 보여줬다.

시골동네 어귀도 그렇고
산책길에도 온통 노란 금계국인데
어느새 해안가 언덕 곳곳에도
노란 금계국에게 몽땅 점령당한듯 했다.

해안가 언덕 위에 라벤더 꽃밭이 있었다.
라벤더라는 이름의 꽃종류가
25여종이 있다보니 자꾸만 헷갈렸다.

라벤더의 원산지는 지중해 연안과
소말리랜드, 인도, 프랑스 남부이며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꽃말은 침묵, 고요한 사랑인데....

라벤더는 원래 향기가 없는 식물이었으나
성모마리아가 꽃 덤불 위에
예수의 속옷을 넣어 말린 후 부터는
향기가 생겨났다는 전설이 있다.

라벤더  60~90cm 높이로 자라며
줄기는 곧게 자라고
밑쪽은 자라면서 목질화 된다고 한다.
꽃은 연한 보라색으로 6~9월에 꽃이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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